우리 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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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9/24
Pages/Weight/Size 152*225*24mm
ISBN 9788950961701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방방곡곡 우리 땅이 품고 있는 민초들의 삶과 역사,
그 지명 유래에 얽히고설킨 이야기와 언어학적 변천사!


우리가 무심코 부르는 동네 이름을 비롯해 우리 땅의 수많은 산과 강, 고개, 섬 등의 이름은 그 모양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들 지명이 어디서 유래했고 어떻게 변형되어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제대로 알면 그 이름들을 붙인 우리 조상·우리 민족의 사고 구조도 어렴풋이 알아챌 수가 있다. 하지만 고대어와 중세어를 포함해 우리말의 흐름과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보통 사람들이 지명의 유래를 알아내기란 쉽지가 않다.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에는 땅 이름을 붙일 때 한자의 뜻과 소리를 여러 방식으로 이용한 ‘한자 차용 표현’을 많이 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책은 북한을 포함한 우리나라 여러 땅 이름의 유래를 쉽게 풀어 소개한다. 각 지역에 전해오는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도 흥미롭게 와닿는다. 그 밑바탕과 근거로 삼은 것은 옛 문헌 자료와 역사 서적, 국어학자 또는 관련 분야 학자들의 연구 성과이다. 이를 통해 이 책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는 잘못된 지명 유래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러 땅 이름의 공통점을 찾아내 종류를 나누고 그 유래를 밝히는 것은 결코 녹록한 작업이 아니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명확한 실증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어떤 결론을 내려도 꼭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원천적 한계도 갖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논란이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옛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Contents
서문·인문학적 시선으로 우리 땅 이름을 들여다보다
일러두기

1 더없이 크고 높고 귀하다 -말고개에서 절두산까지
큰 고개에 붙여진 이름|마리산인가, 마니산인가|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달라 보여도 같은 이름|한번 부르기도 황송한 사람, 마누라
2 땅 이름이 사람 이름으로 둔갑하다 -울돌에서 노량진까지
큰 소리로 우는 바다의 도랑|산이 우는 것처럼 들린다|‘손돌’은 사람 이름이 아니다|도루묵과 말죽거리
3 산이 땅으로 늘어지며 내려오다 -황산벌에서 연평도까지
황산벌은 피로 물든 누런 벌판일까?|길게 늘어진 모양의 땅 이름|무책임한 조정이 뒤집어씌운 굴레, 화냥년
4 기왕이면 더 좋은 뜻을 가진 이름으로 -검단에서 부산까지
뒤쪽에 있는 땅|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땅|산 모양이 가마와 같다?
5 북쪽 시베리아에서 남쪽 한반도로 향하다 -남산에서 목포까지
앞은 ‘남’이요, 뒤는 ‘북’이라|경주 남산에 전해오는 이야기들|‘나무 목木’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6 조금 더 높은 곳이면 -소래에서 추전역까지
소정방이 정말로 그곳에 갔을까?|높은 곳을 뜻하는 순우리말 ‘수리’|속세를 잊게 할 만한 산이 속리산뿐이랴|새의 이름에 맞춰 한자로 바꾸다|추전역에 가면 싸리밭이 많을까?
7 삐죽하게 튀어나오다 -호미곶에서 강화도까지
호미보다 범꼬리가 낫다|곶이 ‘꽃’이 되다|강과 바다가 만나는 갑곶
8 밝은 빛을 숭배하다 -백두산에서 주안까지
신격을 갖춘 산과 그 이름|전설은 전설로 간직하고|광범위하게 스며들어 변형된 ‘? 사상’|민족적 천재의 배신과 몰락
9 까치와 여우에 홀리다 -까치울에서 여우내까지
‘아차’라는 땅 이름과 만들어진 이야기들|작거나 새롭다는 뜻의 ‘앗’|여우골에는 여우가 많이 살았을까?
10 높은 곳에 넓은 터를 잡다 -달구벌에서 섬진강까지
높고 넓은 마을을 다스리다|달이냐, 닭이냐|산이 두꺼비로 둔갑한 사연
11 주변을 휘감아 싸다 -두무악에서 와우산까지
병풍처럼 둥그렇게|‘두름’이 두루미와 누워 있는 소로 바뀌다|도미 전설과 ‘두문불출’
12 둘이 만나 하나로 어우러지다 -아우라지에서 동두천까지
아우라지와 얼음,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물이 섞이다|두 개의 냇물이 흐르다 만나는 곳
13 비스듬히 꺾이거나 비탈지다 -옹진에서 비로봉까지
벼루도 베틀도 아닌 비탈진 곳|땅 이름이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다|간절하게 소원을 빌다
14 길과 물이 갈리다 -가야에서 노령까지
땅을 가로지르면서 양쪽으로 가르다|칼처럼 뾰족해서, 목이 말라서?|‘갈라진’ 곳에서 ‘칡’이 많은 땅으로|갈재에 전해오는 홍길동 이야기
15 새롭고 신성한 마을이 생기다 -조령에서 삽교까지
풀, 동쪽, 그리고 새롭다|두 지역 사이에 있는 땅|‘삽다리’가 다리 이름이라고?|순우리말인 ‘서방’과 ‘시집’
16 이름은 달라도 ‘크다’는 뜻은 같다 -한뫼에서 노고단까지
크고 많은 것을 뜻하는 글자|‘한뫼’가 ‘할미’로 발음되어 노고산이 되다|한나라글, 크고 바른 글
17 작은 돌섬은 이제 외롭지 않다 -독도
섬에 사람이 살지 못하게 하다|풀이 자라지 않는 ‘독섬’|독도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그 밖의 땅 이름
큰 인물들이 태어나다
안방처럼 아늑하다
성이 있던 곳임을 암시하다
가장자리에 있거나 조금 가깝거나
산속에 자리하다

참고문헌
Author
최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