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 특별 추천사 수록!
조슈아 그린, 캐스 선스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강력 추천!
“서구 사회의 독특한 심리, 문화, 제도는 어떻게 세상의 주류가 되었을까?”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이 집단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달리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이들은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특성과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또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유럽의 전 지구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위어드』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다루며 인류학과 심리학, 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의 첨단 연구를 하나로 엮는다. 가족 구조, 결혼, 종교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한 끝에, 저자는 이 제도들이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일부일처 핵가족의 기원을 고대 후기까지 추적하며 로마가톨릭교회가 가장 기본적인 인간 제도(결혼과 친족 제도)를 변형시킴으로써 어떻게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심리를 변화시키고 서구 문명의 궤적을 이동시켰는지를 보여준다.
광대한 범위에 걸쳐 놀랍도록 세부적인 사실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이 책은 문화와 제도와 심리가 어떻게 서로를 모양 짓는지를 탐구하고, 이런 사실이 우리 인간의 가장 개인적인 자아 인식과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회·정치·경제적 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프롤로그_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문화적 진화의 힘
Part 1_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진화론
Chapter 1 WEIRD, 이상할 만큼 개인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
WEIRD의 이상하고 독특한 심리 │ 마시멜로 효과와 사회 규범의 상관관계 │ 주차 위반 딱지를 받은 유엔 외교관들 │ 도덕적 판단과 의도에 대한 집착 │ 분석적 사고 vs. 전체론적 사고
Chapter 2 문화적 진화와 새로운 종의 탄생
학습하도록 진화하다 │ 진화하는 사회 │ 인간 심리와 제도의 공진화
Chapter 3 집단적 친족의 해체와 국가의 등장
거대한 공동체, 일리히타의 특별한 의례 │ 더 큰 공동체를 위한 필요조건 │ 전군대 국가를 형성하다 │ 다시 근대 국가를 향해
Chapter 4 종교의 토대 위에 세워진 문화와 심리의 공동체
초자연적 믿음이 발달하다 │ 신과 의례의 진화 │ 자유의지와 도덕적 보편주의가 바꿔놓은 것들 │ ‘신뢰성을 높이는 보여주기’의 의미 │ WEIRD 심리의 토대가 완성되다
Part 2_ WEIRD,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집단의 탄생
Chapter 5 교회, 유럽의 가족 제도를 개조하다
전통적 가족이 해체 │ 카롤루스 왕조와 기묘한 장원제 │ 계속되는 사회적, 심리적 변화
Chapter 6 가족 제도의 변화가 가져온 심리적 변화
친족 집중도가 보여주는 유럽인들의 심리 변화 │ 교회가 가져온 정치, 경제, 심리적 차이 │ 새로운 제도와 조직을 위한 심리가 싹트다
Chapter 7 농사 형태가 바꿔놓은 중국인들의 심리
중세 교회에서 형성된 현대인의 심리 │ 중국인과 인도인의 심리적 차이 │ 경제적 번영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형성되다
Chapter 8 일부일처제의 심리학과 사회학
일부일처제라는 독특한 제도 │ 일부다처제의 수학 문제 │ 결혼 제도가 남성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 남성 호르몬이 가져온 심리적 변화 │ 일부일처제와 평등한 가족의 탄생
Part 3_ WEIRD, 새로운 심리와 제도를 형성하다
Chapter 9 친족에서 해방된 개인들, 상업 혁명을 이끌다
시장 규범과 포지티브섬 세계관 │ 후이족이 없으면 시장도 없다 │ 상업 혁명과 도시 혁명 │ 시장 규범의 발전과 새로운 심리의 형성
Chapter 10 집단 간 경쟁과 자발적 결사체의 성장
전쟁이 야기한 심리적 변화 │ 유럽 내 전쟁이 촉발한 도시의 성장 │ 집단 간 갈등이 문화적 진화의 추동력이 되다 │ 자발적 결사체의 등장 │ 경쟁의 힘을 동력으로 삼다
Chapter 11 시장의 사고방식이 형성되다
노동이 미덕이 된 사회 │ WEIRD 인성의 기원 │ WEIRD 인성의 성립과 진화
Part 4_ WEIRD, 근대 세계의 문을 열다
Chapter 12 WEIRD가 만들어낸 법률, 과학 그리고 종교
개인의 권리와 서구 법 제도의 발전 │ 대의정부와 민주주의 │ 가장 WEIRD한 종교, 프로테스탄티즘 │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역할
Chapter 13 유럽의 집단지능이 폭발하다
집단지능의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 │ 더 많은 창의성이 뿌리를 내리다 │ 근대 세계의 심리와 혁신 │ 맬서스의 덫에서 탈출하다
Chapter 14 총, 균, 쇠 그리고 다른 요인들
경제적 불평등의 기원 │ 세계화 그 이후
감사의 말
부록
주
참고문헌
Author
조지프 헨릭,유강은
하버드 대학의 인간진화생물학 교수다. 동시에 문화·인지·공진화 분야 캐나다 석좌연구자Canada Research Chair 자격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심리학과와 경제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공저로 『왜 인간은 협력하는가』와 『사회규범 실험』이 있다.
옮긴이 주명진은 조선대 의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9대학 소아정신과에서 연수했다. 주명진 정신과를 열어 개원의로 활동하다가, 1996년 의료법인 우산의료재단을 설립하여 형주병원과 다수의 노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인류학, 진화심리학, 뇌과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의 인간진화생물학 교수다. 동시에 문화·인지·공진화 분야 캐나다 석좌연구자Canada Research Chair 자격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심리학과와 경제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공저로 『왜 인간은 협력하는가』와 『사회규범 실험』이 있다.
옮긴이 주명진은 조선대 의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9대학 소아정신과에서 연수했다. 주명진 정신과를 열어 개원의로 활동하다가, 1996년 의료법인 우산의료재단을 설립하여 형주병원과 다수의 노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인류학, 진화심리학, 뇌과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