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자신의 이모 '조남표'이자 아이샤의 체험담을 이국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글 속에 녹여 냈다. 어머니를 잃고 상실감에 절망하다 무슬림인이 되어 '아이샤'란 이름을 가지게 된 조남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대의 대부분을 보낸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며 생의 의미를 되찾는다.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삶에 대한 진지한 사색과 통찰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걸프전의 한가운데에 떨어져 삶과 죽음을 바로 코앞에서 맞이한 에피소드는 정잭의 비극과 아픔을 낱낱이 보여 준다.
Contents
프롤로그 _ 다시 사막으로
남표
우연이었을까?
사다카
제다 공항의 새벽바람
아이샤 꾸리
왕실의 여자들과 할례
물리치료를 배우러 유럽으로 떠나다
왕실의 두 할머니
성지순례
유목 일기
혼자 본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
3년 만의 휴가
사막의 버섯
걸프전
샤리파의 실수
사막을 떠나며
뜻밖의 제안
축음기 박물관에서 만난 사람들 ?
자이툰 부대
오만으로 떠나다
라임스톤 해변 ‘만지’
보물은 파는 게 아니라 간직하는 거예요
아람코의 자베르
오만의 살랄라 주청사 설계 프로젝트
어느 날, 5급 장애인이 되다
퇴원, 다시 비행기를 탔지만……
터닝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