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토피디아

인간과 곤충의 아름답고 위험한 공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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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10/05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50933340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과학과 철학, 그리고 문학을 넘나드는 곤충탐험기!

'곤충'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잡아도 잡아도 끊임없이 나타나는 바퀴벌레, 여름방학 과제로 제출했던 곤충 채집, '파브르 곤충기'까지 여러가지 답이 나올 수 있겠다. 왜냐하면 곤충은 그 수와 종류가 무척 많고,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부터 생김새까지 전혀다른 '인간'과 곤충' 이 두 생물 집단은 집과 음식, 때로는 잠자리까지 공유하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그러나 우리는 곤충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우리는 대부분 곤충에게 무관심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귀찮게 여기지만, 곤충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인섹토피디아』에서 인류학자 휴 래플스는 매우 복잡한 피조물인 곤충의 정체를 밝히고 이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한다.

저자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곤충이 보여주는 매혹적인 세상과 만난다. 이를테면 ‘C 체르노빌(Chernobyl)’은 방사능 오염으로 기이하게 변형된 곤충들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코넬리아 헤세호네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D 죽음(Death)’은 상하이에서의 귀뚜라미 씨름 열풍을 다룬다. 13세기, 송나라 시대의 관리 가사도가 『귀뚜라미 서(書)』라는 책을 써냈을 정도로 중국의 귀뚜라미 씨름은 역사가 깊다.

이 밖에도 책에는 A부터 Z까지, 과학은 물론 철학, 문학, 역사, 경제, 예술, 대중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곤충을 다룬다. 저자는 아름답고 신기하며 때로는 위험하기까지 한 곤충들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여, 우리가 이들을 통해 인간 사회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집안의 바퀴벌레와 하늘을 나는 잠자리,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태초에…

A 하늘(Air)
창문을 활짝 열고 하늘을 올려다보라. 우리의 머리 위와 그 주변에서 수억 마리가 넘는 생명체가 여행을 하고 있다.

B 아름다움(Beauty)
수천수만 마리의 노란색 나비로 이루어진 나비 떼가 평범한 시골집들을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로 바꾸어놓았다.

C 체르노빌(Chernobyl)
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잎벌레 한 마리의 왼쪽 다리가 눈에 뜨일 정도로 짧았다. 어떤 벌레의 눈에서는 뭔가 검은 물질이 자라고 있었다.

D 죽음(Death)
우리가 들어와 있는 곳은 거대한 공동묘지였다. 곤충들은 단지 보기에만 좋은 전시물이 아니었다. 그들은 분명 작은 사체들이었다.

E 진화(Evolution)
파브르에게 있어 땅벌은 본능의 ‘지혜’와 ‘무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땅벌은 ‘생물의 변이’, 즉 진화론에 저항하는 운동의 동지였다.

F 열병/꿈(Fever/Dream)
가난하고 개발이 덜 된 나라에서 유행하는 무익한 질병인 말라리아는 매년 150만 명이 넘는 사람의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G 너그러움(행복한 시간)Generosity(the Happy Times)
상하이에서의 귀뚜라미 씨름 열풍은 8월 초에 시작되어 11월까지 이어진다. 마이클은 종종 이 3개월을 행복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귀뚜라미 문화와 그에 따른 분명한 즐거움을 잘 나타낸다.

H 머리와 그 활용법(Heads and How to Use Them)
초파리들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 연장의 꿈에 대한 짐을 대신 짊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악몽까지 대신 떠맡는다.

I 형언할 수 없는 존재(The Ineffable)
곤충들의 가장 집적된 삶의 형태 안쪽보다 우주의 구조가 더 잘 위치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겠는가?

J 유대인(Jews)
의심할 여지없이 이러한 일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도 적용되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무엇인가가 더 있었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유대인의 운명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결국 벌레들처럼, 정확하게 말해 이처럼 죽임을 당할 유대인의 운명을 말이다.

K 카프카(Kafka)
애벌레들은 이 지구상에서 마지막까지 알려지지 않을 거대한 생명체들의 집단이다.

L 언어(Language)
폰 프리슈는 꿀벌들을 대변했다. 그는 꿀벌들이 말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벌들에게 단지 언어만 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언어를 번역해냈다.

M 나의 악몽(My Nightmares)
가장 두려운 존재는 항상 몰래 나타난다.

N 네팔(Nepal)
아이는 손을 펴서 내 손바닥 위에 무언가 동그란 것을 떨어트렸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된 무언가 살아 있는 물체였다.

O 2008년 1월 8일, 압두 마하마네가 차를 몰고 니아메를 지나쳐 갈 때…(On January 8, 2008, Abdou Mahamane Was Driving through Niamey…)
어떻게 이 메뚜기 떼는 축제와 기근을 동시에 불러올 수 있었을까?

P 카시네 공원의 예수 승천 주일(Il Parco delle Cascine on Ascension Sunday)
1999년 피렌체 행정 당국은 예수 승천 주일의 귀뚜라미 판매와 같은 야생 혹은 토착 동물의 모든 상업적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Q 평범함 속에 있는 기묘함의 속성(The Quality of Queerness in Not Strange Enough)
생물학자들은 번식과는 무관한, 나비의 주둥이와 딱정벌레의 엉덩이 접촉 같은 성적 상호작용을 ‘사회성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R 환상의 저 가장 깊은 곳에서(The Deepest of Reveries)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사방이 다 매미들이다, 매미들의 여름 교향곡이다.

S 성(Sex)
나는 벌레가 되는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하고 그녀가 발을 들어 나를 짓밟는 상상을 하는 게 좋다!

T 유혹(Temptation)
수컷 파리들은 좀 더 싸게 교미를 할 수 있다면 건네는 선물의 가치를 가차 없이 떨어트릴 수 있는 존재다.

U 보이지 않는 것들(The Unseen)
나는 여전히 방을 어두운 상태로 내버려둔다. 나는 놈이 거기에 있음을 안다. 하지만 볼 수는 없다. 만일 내가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안전하다.

V 시각(Vision)
만일 우리가 곤충이 보는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곤충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W 지구 온난화의 소리(The Sound of Global Warming)
던과 크루치필드는 피년소나무 안에 사는 이 소란스러운 좀벌레들이 지구 온난화의 전조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X 장서표, 모범 사례들(Ex Libris, Exempla)
곤충이 마법을 부린다는 말이 엉터리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Y 갈망(Yearnings)
가와사키 씨와 요로 씨,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은 CJ와 내가 일본에서 만난 수많은 곤충소년 중 일부였을 뿐이다.

Z 선의 세계와 낮잠의 예술(Zen and Art of Zzz’s)
불완전함 속에서 사는 ?을 배우라. 우리는 모두 하나다. 전체 세상을 향해 열린 아주 작고 좁은 문이다.


참고문헌
도판출처
Author
휴 래플스,우진하
뉴스쿨(New School)에서 인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작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매우 복잡한 피조물인 곤충의 정체를 밝히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곤충이 어떻게 해서 인간의 강박관념과 열정을 자극하는지 추적하고, 곤충에게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아이디어와 문화를 소개한다. 그에게 있어 곤충은 ‘전체 세상을 향해 열린 아주 작고 좁은 문’인 셈이다.

과학과 문학을 넘나드는 특유의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이 책 외에도 저자는 2002년 《아마존의 박물학(In Amazonia: A Natural History)》을 출간하며 빅터터너 상(The Victor Turner Prize)을 수상했다. 수필가로도 유명해 《미국 우수 수필선(Best American Essays)》과 「그랜타(Granta)」 「오라이언(Orion)」 같은 유수의 선집과 잡지에 글을 싣기도 했으며, 2009년 와이팅 작가상(Whiting Writers’ Award)을 수상하였다. 그는 현재 뉴욕 시에 거주하고 있다.
뉴스쿨(New School)에서 인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작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매우 복잡한 피조물인 곤충의 정체를 밝히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곤충이 어떻게 해서 인간의 강박관념과 열정을 자극하는지 추적하고, 곤충에게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아이디어와 문화를 소개한다. 그에게 있어 곤충은 ‘전체 세상을 향해 열린 아주 작고 좁은 문’인 셈이다.

과학과 문학을 넘나드는 특유의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이 책 외에도 저자는 2002년 《아마존의 박물학(In Amazonia: A Natural History)》을 출간하며 빅터터너 상(The Victor Turner Prize)을 수상했다. 수필가로도 유명해 《미국 우수 수필선(Best American Essays)》과 「그랜타(Granta)」 「오라이언(Orion)」 같은 유수의 선집과 잡지에 글을 싣기도 했으며, 2009년 와이팅 작가상(Whiting Writers’ Award)을 수상하였다. 그는 현재 뉴욕 시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