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충돌과 융합

동아시아를 만든 세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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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03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50910938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시대정신으로 읽는 1~8세기 동아시아 사상의 특징
유교, 불교, 도교의 공존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극심한 문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 그 핵심은 종교적 대립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하나의 종교로 수렴한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유교, 불교, 도교의 가치를 다채롭게 수용한 동아시아 문화의 전통을 경험했다. 세 가지 사유의 치열한 충돌과 융합을 통해 한?중?일을 묶는 ‘동아시아 세계’가 형성되어 동아시아의 다원주의적 문화를 함께 발전해온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부터 이어진 유교와 도교 전통 아래, 외래종교 불교의 유입, 토착신앙의 발전 등 1~8세기 동아시아는 인간과 삶에 관한 다채로운 생각들이 얽히고설킨 사유의 용광로와 같았다. 우리의 기틀을 이루는 세 가지 사상은 국가 통치이념인 유교, 내세를 기원하는 불교, 개인 수양을 위한 도교로 나뉘어 충돌 끝에 조화를 이루었다.

이 책에서는 다섯 명의 인물의 고전 속에 드러난 동아시아 문화의 생생한 기원을 들여다본다. 동아시아 제왕학의 교과서였던 『정관정요』, 우리나라 삼국의 사상적 흐름이 담긴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 일본 문화의 기원이 된 『일본서기』의 기록을 통해, 우리 의식 깊숙이 자리한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새긴다.
Contents
서문 충돌과 융합의 시대, 유교·불교·도교의 삼중주

PART 1 동아시아의 통치이념이 된 유교 ― 오긍 『정관정요』

01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관의 치’를 기억하라
02 저절로 다스려지는 통치의 기술
03 군주라도 두려워 말고 허물을 비추라
04 사람을 가려내는 기준을 마련하다
05 ‘인의예지’로 삶을 완성하라
06 모든 것에는 그에 맞는 자리가 있다
07 도교를 믿되 유교로 다스려라
08 국학 안에 공자의 사당을 세운 이유
09 멈출 줄 안다면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10 동아시아 정치 철학의 확립

PART 2 융화의 정신으로 신라 중흥을 꿈꾸다 ― 최치원 『계원필경』 『사산비명』

01 유·불·선을 융합한 풍류도 정신의 부활
02 당나라에 널리 퍼진 최치원의 문명
03 비호와 배척을 오가던 불교의 토착화
04 유·불·선의 가르침은 하나로 통한다
05 토착신앙을 아우른 다원주의 의식
06 불교의 나라에 우뚝 선 신라의 고승
07 승려의 삶을 기록한 유학자
08 선종의 유입과 교종 세력의 반발
09 효를 지키고 자연을 따르며 선행을 베풀라

PART 3 유학자가 바라본 사유의 용광로, 삼국과 통일신라 ― 김부식 『삼국사기』

01 삼국의 역사를 가려내어 교훈으로 삼다
02 김부식이 본 삼국과 통일신라 사상의 특징
03 신라, 유교와 불교의 유연한 공생
04 사상의 분열로 국력을 잃은 고구려
05 신앙에 치우쳐 현실을 보지 못한 백제
06 불교의 폐단으로 인한 신라의 패망
07 삼교가 공존한 신라의 제사 제도
08 김유신은 왜 그 많은 기도를 올렸을까?
09 현세는 유교로, 내세는 불교로
10 유학의 종주가 된 원효대사의 아들

PART 4 민족의식을 일깨운 화합과 통합의 가치 ― 일연 『삼국유사』

01 우리 시조가 알에서 나오면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
02 발해를 우리의 역사로 명확히 인식하다
03 피리를 불어 통일신라의 건국을 알리다
04 이차돈은 왜 불교를 위해 죽었을까?
05 신라 중심에 놓인 호국의 보물, 황룡사
06 함부로 살생하지 않으나 쉬이 물러서지도 않으리라
07 신라의 불교는 사람을 고치고 나라를 지킨다
08 불교와 토착신앙을 아우른 신라의 제사
09 젊어서는 유학자로, 늙어서는 승려로
10 불자가 된다고 효를 저버리는 것은 아니다

PART 5 사상의 융합 위에 국가 체제를 완성한 일본 ― 도네리 친왕 『일본서기』

01 신라의 왕자, 일본으로 건너가다
02 일본에 유교를 전래한 백제
03 유교에서 불교, 도교에까지 문을 열다
04 억압과 숭상 끝에 일본에 수용된 불교
05 유교와 불교의 가치를 헌법으로 명문화하다
06 다이카개신, 천황의 통치를 강화하다
07 일본이 백제부흥운동을 지원한 이유
08 이념의 융합으로 완성된 일본의 국가 체제

참고문헌
Author
최광식
1953년 서울 출생, 고려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문학박사), 현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이다. 고려대학교박물관장, 한국역사민속학회장, 한국고대학회장, 한국고대사학회장, 한국사연구회장을 역임하였으며,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삼국유사의 신화 이야기』,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단재 신채호의 ‘천고’』, 『우리 고대사의 성문을 열다』, 『백제의 신화와 제의』, 『한국 고대의 토착신앙과 불교』, 『점교 삼국유사』(공저), 『한류로드』, 『실크로드와 한국문화』, 『삼국유사』 역주(전 3권, 공역), 『읽기 쉬운 삼국유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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