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육영사업가와 자선사업가로 이름이 높았던 최송설당의 활동상을 분석하며 그의 생애와 교육사업 그리고 문학세계등을 조명하고 있다.
최송설당은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의 보모로 조선 근대시기 전 재산을 희사해 고향 김천에 인문계 중등교육기관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타전하여 근대적 교육에 목말라하던 사회활동가들을 흥분케했던 인물이다. 조선총독부와 투쟁을 방불하는 질긴 협상 끝에 결국 인문계 학교 설립을 이끌어낸 일은 조선의 교육기관이 실업교육 중심이었다는 점을 대비할 때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첫 주제 '최송설당 연구'에서는 그가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한계와 몰락가문 출신이라는 굴레를 어떻게 극복하면서 근대 민족의 인재양성에 기여했는지를 추적하고 평가하며 두번째 주제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열한번째 중등교육기관인 김천고등보통학교가 모습을 드러낸 역사적 과정을 추적햇으며 세번째에는 관련자료 분석과 전망을 담았다. 네번쨰로는 최송설당의 한시연구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최송설당이 가사작품을 통하여 드러내고자 한 생각과 가치관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