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삶이냐/사랑한다는 것』은 20세기 정신분석학 새로운 조류인 에리히 프롬의 인간에 대한 신뢰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심리학 명저서를 엮은 책이다.
《소유냐 삶이냐》는 프롬의 사상세계에 관한 입문서로 적절한 책이다. 저자는 의식적으로 전문적인 학문적 자료를 피하면서 일목요연하고 읽기 쉽게끔, 그가 이전 저술들에서 엄밀하고 장황하게 파고들었던 사유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있다. 나아가서 새로운 시각에서 간결한 형태로 자신의 고백의 다양한 단편(斷片)들을 종합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핵전쟁의 오염을 전이하는 암세포처럼 인식한 프롬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의 능력의 집단적 상실에 대한 저항에 나서고 있는 대표작이며, 《자유에서의 도피》에서 그는 나치즘의 분석에 주안을 두면서 현대사회에 있어서 ‘자유’의 문제, 메커니즘에 의한 자기소외(自己疎外)의 요인을 밝히고 있다.
Contents
소유냐 삶이냐
머리말
서장 위대한 약속, 그 좌절과 새로운 선택
1 환상의 종말
2 위대한 약속은 왜 좌절되었는가
3 인간변혁의 경제적 필연성
4 파국을 대신할 선택은 있는가
제1편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
제1장 일반적 살핌
1 소유와 존재의 차이점 중요성
2 갖가지 시적 표현의 실례
3 어법의 변화/선인의 관찰/현대의 용법
4 용어의 기원
5 존재의 철학적 개념
6 소유와 소비
제2장 일상경험에서의 소유와 존재
1 학습
2 기억
3 대화
4 독서
5 권위
6 지식
7 신념
8 사랑
제3장 구약·신약성경 및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저작에 나타난 소유와 존재
1 구약성경
2 신약성경
3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에크하르트의 소유 개념/에크하르트의 존재 개념
제2편 두 가지 실존양식의 기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제4장 소유양식이란 무엇인가
1 취득적 사회-소유양식의 기초
2 소유의 본질
3 소유양식을 지탱하는 그 밖의 요인
4 소유양식과 항문애적 성격
5 금욕주의와 평등/6존재적인 소유
제5장 존재양식이란 무엇인가
1 능동적이라는 것
2 능동성과 수동성
3 현실로서의 존재
4 주고, 공유하고 희생하려는 의지
제6장 소유와 존재의 새로운 측면
1 안정감-불안감
2 연대-적의
3 기쁨-쾌락
4 죄와 용서
5 죽음의 공포-삶의 긍정
6 지금, 여기-과거, 미래
제3편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제7장 종교, 성격, 사회
1 사회적 성격의 기초
2 사회적 성격과 ‘종교적’ 요구
3 서구세계는 기독적인가
4 휴머니즘의 항의
제8장 인간변혁의 조건과 새로운 인간의 특색
새로운 인간
제9장 새로운 사회의 특색
1 새로운 인간과학
2 새로운 사회-실현 가능성은 있는가
사랑한다는 것
머리글
제1장 사랑은 기술인가?
제2장 사랑의 이론
1 사랑, 인간 실존에 대한 문제의 해답
2 부모와 자녀 사이의 사랑
3 사랑의 대상
제3장 현대 서구사회가 직면한 사랑의 붕괴
제4장 사랑의 실천
자유에서의 도피
머리말
제1장 자유-심리학적 문제일까?
제2장 개인의 해방과 자유의 다의성
제3장 종교개혁 시대의 자유
1 중세적 배경과 르네상스
2 종교개혁 시대
제4장 현대인에게서 본 자유의 영면성
제5장 도피의 메커니즘
1 권위주의
2 파괴성
3 기계적 획일성
제6장 나치즘의 심리
제7장 자유와 민주주의
부록 성격과 사회과정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
Ⅰ 인간 프롬
Ⅱ 정신분석과 마르크스주의의 통합
Ⅲ 신프로이트파의 형성
에리히 프롬 연보
Author
에리히 프롬,고영복,이철민
에리히 프롬은 한평생 근대인에게 있어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었으며 소외를 넘어선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 속의 적과 싸운 사람이었다. 그는 마르크스로부터 사회 구조의 변혁에 대한 감각을, 프로이트로부터 인간의 심연을 분석하고 해방하려는 의도를 배웠다. 방법론적으로는 '사회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이 3자의 역학관계에 의해 역사와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사회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근대 사회의 숨어있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이러한 방법론을 적용하여, 납득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광기로 가득찬 나치즘을 수용하고 지지한 대중들의 심리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나온 책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에리히 프롬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론이 확립되었음을 선언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 책은 감당할 수 없는 자유로부터 도피하고자 한 근대인의 심리적 기반이 나치즘이라는 우상을 수용했음을 밝힌 것이다.
나아가 프롬은 사회심리학적 시각으로 현대인들의 소외의 양상을 유형별로 고찰하고 근대적 세계 속에서 인간이 참다운 자기를 실현하여 가는 길을 찾고자 하였다.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은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야말로 인간을 소외로 몰고 가는 근본적인 틀임이 거듭 밝혀지고, 이를 넘어서고자 할 때 인간 개인의 내면적 해방과 사회구조의 변혁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프롬은 주장한다. 이를 통해 『건전한 사회』, 즉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요 삶의 보람이라는 것이 프롬의 생각이다.
이러한 프롬의 주장은 너무나 원론적인 것이어서 때로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제 인식과 방향 설정에 하나의 유효한 도구가 됨은 부인할 수 없겠다. 그 외 저서로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가 있다.
에리히 프롬은 한평생 근대인에게 있어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었으며 소외를 넘어선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 속의 적과 싸운 사람이었다. 그는 마르크스로부터 사회 구조의 변혁에 대한 감각을, 프로이트로부터 인간의 심연을 분석하고 해방하려는 의도를 배웠다. 방법론적으로는 '사회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이 3자의 역학관계에 의해 역사와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사회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근대 사회의 숨어있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이러한 방법론을 적용하여, 납득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광기로 가득찬 나치즘을 수용하고 지지한 대중들의 심리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나온 책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에리히 프롬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론이 확립되었음을 선언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 책은 감당할 수 없는 자유로부터 도피하고자 한 근대인의 심리적 기반이 나치즘이라는 우상을 수용했음을 밝힌 것이다.
나아가 프롬은 사회심리학적 시각으로 현대인들의 소외의 양상을 유형별로 고찰하고 근대적 세계 속에서 인간이 참다운 자기를 실현하여 가는 길을 찾고자 하였다.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은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야말로 인간을 소외로 몰고 가는 근본적인 틀임이 거듭 밝혀지고, 이를 넘어서고자 할 때 인간 개인의 내면적 해방과 사회구조의 변혁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프롬은 주장한다. 이를 통해 『건전한 사회』, 즉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요 삶의 보람이라는 것이 프롬의 생각이다.
이러한 프롬의 주장은 너무나 원론적인 것이어서 때로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제 인식과 방향 설정에 하나의 유효한 도구가 됨은 부인할 수 없겠다. 그 외 저서로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