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은 루소가 그의 근본관념이자 모든 사색의 출발점인 본연의 인간을 교육을 통해 연구한 책으로 이야기 식으로 쓴 인간론이며 문명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에밀』의 전신은, 그가 28세 때 리용의 마블리 집안에서 가정교사를 할 당시 남자아이를 위해 쓴 「생트 마리님을 위한 교육안」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을 20년간의 사색과 3년간의 집필기간을 통해 발전시켜 교육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을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루소는 교육에 있어서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며 인간본성을 되찾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은 누구나 선과 악을 가지고 태어나기에 좋은 환경에서의 교육을 통해 선을 발전시키고 악을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며, 그것이 바로 자연교육이라고 말한다.. 루소가 주장하는 이 자연교육은 아이들의 자연성의 순조로운 발전을 보호함으로써 인위적으로 간섭하지 않는 일이며, 거기에는 근본적인 인간의 자연성과 그 자연의 생장력과 깊은 신뢰를 말한다. 또한 루소의 교육은 철저한 전인교육이자 일 대 일의 맞춤교육으로 그는 아이가 어린아이로부터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기까지를 5 단계로 구분 짓고, 그 단계를 위해『에밀』을 5편으로 배당하고 있다.
이론과 사상을 통해 감동적으로 울리는 아이들에 대한 찬가,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기원을 교육을 통해 발견하고 있는 루소의 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