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거위』는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주인이 외출한 사이에 서로 힘을 모아 농장 곳곳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파란 거위와 빨간 암탉, 하얀 오리와 노란 병아리가 각각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 노란색으로 농장을 칠한 후, 이어서 둘씩 짝 지어 색깔을 섞은 뒤 보라, 주황, 하늘, 초록색으로 농장을 채운다. 회색이었던 농장이 다양한 색깔로 가득 채워지는 이 이야기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동물들이 과연 어떤 색깔로 어느 곳을 칠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호기심을 자극시킵니다.
색칠에 집중하며 농장 꾸미기를 완성했을 때 기뻐하는 동물들의 표정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천진난만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색깔의 명칭과 색의 삼원색(파랑, 빨강, 노랑), 색의 혼합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색칠 놀이의 즐거움과 협동하는 자세의 중요성까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로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낸시 태퍼리는 많은 작품들에서 동물 세계를 중심으로 가족의 사랑과 우정을 따뜻하게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 책에서도 동물들의 귀여운 몸짓과 행동을 간결하고 운율이 살아 있는 글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Author
낸시 태퍼리,이상희
1946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1985년에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로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깨끗하고 사실적인 그림 속에 호기심을 끌어내는 장치를 숨겨 놓아 재미를 더한다는 평을 얻었습니다.
1946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1985년에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로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깨끗하고 사실적인 그림 속에 호기심을 끌어내는 장치를 숨겨 놓아 재미를 더한다는 평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