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면 벤은 지그재그 재즈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상상의 트럼펫을 붑니다. 벤의 꿈은 지그재그 재즈 클럽의 연주자처럼 멋진 트럼펫 연주를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트럼펫을 부는 벤을 손가락질하며 놀리지만 결국 벤은 재즈 클럽의 트럼펫 연주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아주 멋진 선물을 받았답니다.
재즈라는 소재를 흑백의 톤으로 세련되게 시각화한 그림책입니다. 검은색과 흰색의 강렬한 대비와 기하학적 무늬와 선을 사용하여 이 책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그림마다 멋들어진 재즈 선율을 전달합니다. 마치 재즈 음악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 듯 주인공 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간절한 바람이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