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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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22
Pages/Weight/Size 130*200*14mm
ISBN 978894642270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 중얼거림 사이에는 내 삶의 풍경과
쓰기에 혼신을 다한 뒤의 심심한 독백이 담겨 있다.”

들키고 싶은 어둠 하나쯤 켜두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쓰기에 관한 시인 서윤후의 고백 일기

시인 서윤후의 세 번째 산문집 『쓰기 일기』를 펴낸다. 스무 살에 등단 후 시집『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휴가 저택』, 산문집 『햇빛세입자』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등을 내며 꾸준히 스펙트럼 넓은 활동을 보여준 그가 이번 산문집에서는 성실히 써내려 온 일기를 내보인다.

시와 사랑하고, 다투고, 멀어졌던 날마다 시인은 일기를 썼다. 이 책에는 시인이 쓰는 일에 골몰한 순간이 두드러졌던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일기를 아카이브했다. “오래된 스웨터처럼 함께하며 내 몸을 데우기도 했다가, 때로는 무덥고 성가시기도 해서 훌러덩 벗어던지고” 싶었던, 뜨겁기도 또 무겁기도 했던 쓰기의 날들에는 이윽고 시로 돌아온 시인의 한 시절이 담겨 있다.

“‘쓰기 일기’라는 이름으로 여기에 적힌 글들은 모두 그런 마음으로 적었다. 누군가가 읽어줄 수도 있을 거라는 독백의 반칙처럼. 어떤 글은 블로그에 발행하기도 했고, 어떤 글은 라디오에서 읽어주었으며, 어떤 글은 끝끝내 혼자 읽으려고 잠가두었던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순서에서는 나의 은밀한 것을 들키고 싶다는 마음보다도, 쓰기에 몰두했던 나날들에 대한 기록이 누군가의 쓰고 읽는 일에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쓰는 시간에 오롯이 혼자가 되는 일은 자신을 다 잃어버릴 각오를 하고 자신에게로 다가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밀을 들켜서라도 닿는 순간이 되고 싶었다.”
Contents
들어가며

쓰기 일기 | 2017~2023

2023년 1월 1일 가장 성실한 얼굴로
2020년 1월 8일 거의 모든 방지
2021년 1월 10일 매복과 김밥
2019년 1월 11일 결
2022년 1월 12일 미도착
2023년 1월 18일 독수리 다방에서
2023년 1월 25일 슈톨렌의 여름방학
2022년 2월 13일 느슨한 공동체
2021년 2월 21일 쇄신
2023년 3월 6일 안녕 뒤에 느낌표를 적을까 물음표를 띄울까
2019년 3월 10일 운행일지
2022년 3월 17일 집에 무사히 도착하자
2023년 3월 25일 인간의 몫으로, 인간의 노동으로
2023년 3월 31일 기다림의 안간힘
2018년 4월 4일 프리즘
2021년 4월 15일 나의 전차가 지나가고 남은 검은 연기 속에서
2020년 4월 20일 그런 이야기를 했던가
2023년 4월 26일 걸려 넘어진 것들과
2022년 4월 28일 돌려주지 않아도 될 이야기
2023년 4월 30일 편지의 세계
2017년 5월 17일 녹색 계단
2017년 5월 18일 검열
2023년 5월 19일 해찰하기
2023년 5월 21일 부메랑을 쥐고
2023년 5월 24일 초대
2020년 5월 28일 웅덩이 그려 넣기
2017년 5월 29일 나의 뼈를 붙잡는다고
2018년 5월 30일 꿈 마치
2023년 6월 3일 피자를 먹는 뒤풀이
2018년 6월 7일 서른 살
2019년 6월 11일 싸우는 소리로
2017년 6월 13일 고요 선생
2018년 6월 15일 오카리나 불기
2018년 6월 16일 책상 일기Ⅱ
2017년 6월 25일 시 제목 짓기
2023년 6월 30일 킨츠기와 문학
2017년 7월 5일 혼자 돌아오기
2019년 7월 11일 슈가 스틱
2023년 7월 14일 약소하지만
2017년 7월 20일 여름밤 광화문
2023년 7월 21일 끝을 위하여
2023년 8월 6일 김완선을 생각함
2022년 8월 8일 시에게 바란다
2022년 8월 15일 이상한 식물원
2017년 8월 23일 악화
2023년 9월 1일 몸균형상실주의
2022년 9월 3일 시가 쓰고 싶게
2022년 9월 14일 꿈의 출석부 부르기
2019년 9월 27일 장대높이뛰기 선수와 친구 하고 싶다
2018년 10월 3일 건강함이 추억이 되지 않으려면
2017년 10월 15일 지금 내 곁에 누가 왔다 갔나
2017년 11월 6일 겨울의 손잡이를 잡고서
2018년 11월 11일 용서 일기
2019년 11월 30일 행운은 불행의 모조품
2021년 12월 3일 시 하는 삶
2019년 12월 4일 늦은 땔감 배달
2017년 12월 5일 창고에서 꼬마전구를 꺼내오는 일

부록 | 문학 소고

당신과 당신의 가장 문학적인 것(2022)
공동 자화상(2023)
사랑의 무뢰배(2022)
완성할 수 없는 한 문장(2021)
Author
서윤후
1990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시]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과 『휴가 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그리고 여행 산문집 『방과 후 지구』, 『햇빛세입자』, 만화 시편 『구체적 소년』 등을 펴냈다. 제19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1990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시]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과 『휴가 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그리고 여행 산문집 『방과 후 지구』, 『햇빛세입자』, 만화 시편 『구체적 소년』 등을 펴냈다. 제19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