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시에는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한울세계시인선은 삶에 대한 고유의 목소리를 가진 시인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실었다. 그 네 번째로 사라 바트만을 위해 노래한 시인, 다이아나 퍼러스의 시선집을 출간한다.
이 시선집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시인, 다이아나 퍼러스의 대표 시집이라 할 수 있는 『I’ve Come to Take You Home』을 번역한 것이다. 『I’ve Come to Take You Home』은 200여 년 전 유럽에서 인종 전시를 당한 남아프리카 출신 원주민인 사라 바트만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 시집으로 다이아나 퍼러스는 일약 국제적인 시인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사라 바트만의 유해를 남아공으로 반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프랑스의 상원의원들 면전에서 이 시집의 표제시인 「나, 당신을 고향에 모시러 왔나이다」를 낭송함으로써 프랑스 의원들이 유해의 반환을 즉각적으로 결정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Contents
사라 바트만을 위하여
시의 신에게
창작반 수업
끝나지 않는 이야기
그녀는 대붕을 타고 돌아왔나이다
멀리 헤매고 다닌 사람들을 위하여
이 사내들
탁자들에 대한 기억
노예들이 머물던 숙소에 부치는 노래
메마른 내 어린 날들
아프리카의 북
저것을 넘어서
케이프타운 도서관에서
혹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했을 뿐
여행
루스 퍼스트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
투쟁하는 여인들
이십 년 간의 자유
화해
아프리카, 나의 심장이여
어머니의 기일에
어머니
아버지
나 기억합니다, 그 걱정을
검붉은 꽃들
기억들
우린 다시 만날 겁니다
사라 타이트를 위하여
집으로 가는 길에서
그날
로사 킹에게 바치는 시
당신은 나와 함께 마지막 겨울을 보냈습니다
에이미 비엘에게
정신병원에서 나오기 위한 한 여인의 여정
폭력
오, 영광의 밤이여
떠나며
평화를 바라는 체하지 않는 시
반대편에서
조용한 공모
남자들의 형제애
한때 소녀는
내가 당신을 보살피겠나이다
약
에이즈
제프리에게
알렉스
말하는 이야기
집착
피곤에 절은 눈
회복 중인 마음
나 당신을 잃은 건가요
유혹
후유증
나, 당신을 고향에 모시러 왔나이다
해설
Author
다이아나 퍼러스,이석호
1953년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스터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케이프 대학에서 여성학을 공부했으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아프리칸스와 영어로 글을 쓴다. 백인들이 출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판 운동에도 뛰어들어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다이아나 퍼러스 출판사’를 설립하여 여러 시집을 출판했다. ‘원주민 시인단체’와 ‘풀뿌리 여성작가협회’를 창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인종과 성, 계급 그리고 화해의 문제를 다루는 시를 주로 쓴다. 대표적인 시집으로 『I’ve Come to Take You Home』이 있다. 이 시집은 200여 년 전 유럽에서 인종 전시를 당한 남아프리카 출신의 원주민인 사라 바트만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 시집으로 다이아나 퍼러스는 일약 국제적인 시인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사라 바트만의 유해를 남아공으로 반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프랑스의 상원의원들 면전에서 이 시집의 표제시인 「나, 당신을 고향에 모시러 왔나이다」를 낭송함으로써 프랑스 의원들이 유해의 반환을 즉각적으로 결정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953년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스터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케이프 대학에서 여성학을 공부했으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아프리칸스와 영어로 글을 쓴다. 백인들이 출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판 운동에도 뛰어들어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다이아나 퍼러스 출판사’를 설립하여 여러 시집을 출판했다. ‘원주민 시인단체’와 ‘풀뿌리 여성작가협회’를 창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인종과 성, 계급 그리고 화해의 문제를 다루는 시를 주로 쓴다. 대표적인 시집으로 『I’ve Come to Take You Home』이 있다. 이 시집은 200여 년 전 유럽에서 인종 전시를 당한 남아프리카 출신의 원주민인 사라 바트만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 시집으로 다이아나 퍼러스는 일약 국제적인 시인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사라 바트만의 유해를 남아공으로 반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프랑스의 상원의원들 면전에서 이 시집의 표제시인 「나, 당신을 고향에 모시러 왔나이다」를 낭송함으로써 프랑스 의원들이 유해의 반환을 즉각적으로 결정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