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과제

자연 안에서 인간의 위치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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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8/1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46080553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대지의 공동체’에 뿌리를 둔 문화를 향하여

이 책은 미국의 자연 보존주의자 알도 레오폴드(Aldo Leopold)가 “가장 오래된 과제”라고 말했던 것, 즉 어떻게 하면 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땅 위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인간은 전체 생명 공동체, ‘대지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 과제를 감당해야 하며, 실제로 그것은 끊임없이 땅의 이용과 남용을 면밀히 구분하는 선을 그으면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제를 감당하는 데 근대는 총체적으로 실패했다. 저자는 근대 문화에 대한 근원적 비판을 통해 그 실패의 이유를 찾으며, 동시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변화, 곳곳에서 들려오는 재난의 소식은 전 지구적 생태적 재앙의 시대에 이미 돌입했다는 두려운 현실 앞에 우리를 세운다. 여기저기서 기후변화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는, 아니 최소한 늦추기라도 할 수 있는 시점이 이미 지났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저자는 생태 위기에 대한 인식이 이미 최고조에 달했을 2017년에 이 책을 냈지만, 책에서는 별로 긴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가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법학 전공자답게 저자는 꼬장꼬장 아주 천천히 하나하나 문제를 짚어 나간다. 저자는 흔히 그러듯이 생태 위기의 객관적 증거가 되는 현상들을 나열해서 긴박감을 조성하려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런 경향을 피한다. 환경 운동이 위기 상황으로부터 곧바로 원인 분석, 해결책으로 넘어가는 경향을 오히려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다. 문제의 원인은 더 깊은 데 있다는 것이다.
Contents
서론
제1장 세계를 구성하다
제2장 이용과 남용
제3장 과학과 도덕
제4장 자유주의의 파편들
제5장 생태계의 기초
제6장 사회정의
제7장 자본주의 시장
제8장 가야 할 길
옮긴이 해설
Author
에릭 T. 프레이포글,박경미
어바나 샴페인의 일리노이 대학 법학 명예교수이며, 같은 대학 자연 자원과 환경과학 학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저서로 『초월하는 선: 어떻게 미국문화는 환경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가』가 있다.
어바나 샴페인의 일리노이 대학 법학 명예교수이며, 같은 대학 자연 자원과 환경과학 학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저서로 『초월하는 선: 어떻게 미국문화는 환경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