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헨더슨의 『소용돌이의 한국정치』는 브루스 커밍스(Bruce Cummings)의 한국 현대사 연구와 더불어 학계에서 한국 정치문화와 정치발전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저술로 널리 알려지고 꾸준히 읽혀왔다. 이 책은 그레고리 핸더슨이 1964년과 1965년에 미국 하버드 대학 국제문제연구센터의 공동연구원으로 머무는 동안 집필했고, 1968년 초에 출간되었다. 하지만 책의 지명도와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문장과 녹녹하지 않은 분량, 광범위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이해의 필요 때문에 한국어 번역판이 쉽게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내 지난 2000년, 32년 만에 출간된 한국어판 초판은 저자가 한국어판 발간에 대비해 추가한 1988년까지의 한국정치의 역동적인 변화들을 반영한 것이었다. 이번 완역판에서는 원서에 있었으나 초판 발간 시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으로 빠졌던 서지자료와 주석을 모두 번역·추가하여 완결본을 만든 것 외에 본문도 영어원전에 근거하여 어색한 부분을 모두 수정했다.
이 책은 한국정치가 안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들에 대한 정치학적이고 역사적인 해석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깊은 관심과 해박한 지식을 가졌던 저자는,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형성된 현대 한국정치의 기원과 구조를 제 3자의 시각으로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Contents
제1부 동질성과 상승기류
1. 단극자장(單極磁場)
2. 전통사회
제2부 한국정치의 변증법
3. 근대적 정치동원의 시작
4. 전체주의적 식민정책
5. 혼돈의 문
6. 정치적 정통성 추구(1948~1987)
제3부 한국적 정치문화의 연속성
7. 중앙집권화와 정치적 유동성
8. 기능과 기구의 확산
9. 파벌주의와 ‘자문기관’의 기능
제4부 정치적 응집의 모색
10. 정당
11. 공산주의
12. 군부
13. 선택: 다원화를 통한 응집
Author
그레고리 헨더슨,이종삼,박행웅
한국명은 한대선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전을 전공하고 M.B.A. 이수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한국어와 지역연구를 전공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1948~1950), 정치담당 자문(1958~1963), 하버드 대학교 국제문제센터 연구원, 터프츠 대학교 프레처 법률·외교대학 조교수 및 프로젝트 부장,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 교환교수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외교와 정치변화』(1973), 『분단세계의 분단국가들』(1974, 공저), 기타 다수의 한국 관련 논문과 신문기사가 있다.
한국명은 한대선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전을 전공하고 M.B.A. 이수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한국어와 지역연구를 전공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1948~1950), 정치담당 자문(1958~1963), 하버드 대학교 국제문제센터 연구원, 터프츠 대학교 프레처 법률·외교대학 조교수 및 프로젝트 부장,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 교환교수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외교와 정치변화』(1973), 『분단세계의 분단국가들』(1974, 공저), 기타 다수의 한국 관련 논문과 신문기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