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에 주목해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는 2019년 5월 출판된 『동아시아 공동번영과 한반도 평화』에 이어 두 번째 단행본 『동아시아 공영 네트워크와 한반도 평화』를 내놓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원활한 북방 경제협력과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을 도모해 왔지만, 주변 국제 정세는 이를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관계에서 벗어나 패권 경쟁과 대립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 수준으로 밀착하며 전략적 협력 강화로 미국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번영과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장애 요인이다.
이 책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민족의 역량과 지혜만으로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며, 동아시아의 공존공영과 한반도 평화 구축에 필요한 주요 이슈들을 심층적으로 분석·예측해 그 대안을 제시한 연구서다.
대립보다는 협력, 자국 이기주의보다는 지역의 공동 발전, 전쟁보다는 평화를 중시하는 ‘공영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는 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체제 수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치열한 고민이 스며들어 있는 책이다.
Contents
제1부 북방 협력의 역사와 현황, 전망
제1장 북방외교의 기원: 구한말 시기의 ‘북방외교’
제2장 동포경제 네트워크의 형성 과정과 북한의 개방: 북중 접경지대 재중조선인과 중국연고자의 삶을 중심으로
제2부 변화하는 중국과 동북아시아
제3장 시진핑 집권 2기 중국의 대북정책: 선택적 균형 전략의 최적화와 공세적 한반도 영향력 경쟁
제4장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전략적 협력
제5장 트럼프-시진핑 시기 미중 간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변화, 원인 및 영향 분석
제6장 미중관계 40년 평가와 전망: 상호 인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제3부 양안 관계와 일국양제
제7장 양안 관계와 중국의 경제특구 전략: 푸젠성 핑탄을 중심으로
제8장 2019년 홍콩시위와 일국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