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상황이 도래했을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난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오늘날과 같은 지급결제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나?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납치된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소식을 비행기 안에서 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아내 다음으로 지급결제시스템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9·11테러와 동시에 5000억 달러에 달하는 환매조건부 거래와 800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 거래에 대한 결제지시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지만 미국의 지급결제시스템은 중단되지 않았다. 비상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훈련을 받고 모의훈련을 통해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춘 미 연준 직원들은 위기 상황 내내 상호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문제들을 처리해 나갔고, 미 연준은 고객들 손에만 남아 있는 자료들을 일일이 확인하여 최종 결제를 처리했다. 미국이 처음부터 이렇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연방준비제도가 있었던 거은 아니다. 연방주의자와 반연방주의자의 대립 속에 유사(類似) 중앙은행 시대, 자유은행시대, 국법은행시대를 거쳐 비로소 미국만의 독특한 연방준비제도가 수립되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과 지급결제시스템은 그들 자신만의 치열하고 복잡한 역사와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평상시에는 거의 느끼지도 못할 만큼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 지급결제시스템의 숨은 주인공들의 연대기이다.
Contents
제1부 지급결제
제2부 지급결제의 주역들
제1장 고대
제2장 중세
제3장 근대
제4장 현대
제3부 지급수단
Author
안예홍
1983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서 32년간 근무했으며 캄보디아중앙은행에서 6년간 정책자문관으로 일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서 32년간 근무했으며 캄보디아중앙은행에서 6년간 정책자문관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