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에 의해 형성되는 감정, 그리고 그 연속선상에서 유영하는 우리의 삶을 조명한 감정 연구서
오랫동안 감정은 이성의 반대 항으로서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졌고, 단순한 정적인 상태 또는 심리적 현상으로 치부되었다. 심지어 오늘날 ‘감정적’이라는 단어는 누군가를 공격할 때 사용되기도 하면서 부정적인 색채를 띠기도 한다.
이 책은 감정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통념을 넘어서고, 현대사회에서 평가절하된 감정의 사회적 위치를 과감히 끌어올린다. 이안 버킷은 감정이 우리가 세계를 고찰하고 인식하는 방식을 포함해 모든 다양한 관계유형 속에서만 발생한다고 보고, 감정은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상황 모두와 맺는 관계유형에 뿌리내리는 방식에 대한 하나의 반응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는 사회관계와 상호작용하면서 하나의 느낌과 감정에서 또 다른 느낌과 감정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더 나아가 버킷은 우리의 자아는 감정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에 비감정적으로 개입하는 방법은 결코 존재하지 않으며, 감정은 세상을 지각하고 생각하는 합리성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감정의 사회적 위치를 재조정한다.
인간존재의 중요한 특징으로서 이러한 감정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찰하며 마무리되는 이 책은 감정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시각을 거두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우리의 ‘감정적 삶’의 놀라운 측면들을 발견하게 한다.
Contents
1.서론: 관계유형으로서의 느낌과 감정
2.역사적·문화적 관계와 감정
3.감정과 몸
4.신경과학에서의 감정과 몸
5.감정, 이성 그리고 자기성찰
6.감정노동과 감정규칙
7.감정과 권력관계
Author
이안 버킷,박형신
브래드퍼드 대학교 사회적 정체성 교수로, 그곳에서 사회학과 사회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사회이론, 정체성과 육체화이론, 느낌과 감정의 사회적·심리적 이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아와 감정의 관계적 이해를 개척해왔고, 앞으로 이 접근방식을 행위의 이해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Social Selves: Theories of Self and Society(2nd Edition, Sage, 2008)와 Bodies of Thought: Embodiment, Identity and Modernity(Sage, 1999)가 있다.
브래드퍼드 대학교 사회적 정체성 교수로, 그곳에서 사회학과 사회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사회이론, 정체성과 육체화이론, 느낌과 감정의 사회적·심리적 이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아와 감정의 관계적 이해를 개척해왔고, 앞으로 이 접근방식을 행위의 이해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Social Selves: Theories of Self and Society(2nd Edition, Sage, 2008)와 Bodies of Thought: Embodiment, Identity and Modernity(Sage, 1999)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