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반(反)성폭력 운동이 직면한 딜레마에 천착하여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유를 모색한다. 또한 그간 성폭력을 문제화하는 데 깁숙이 전제되어 있던 인권 개념의 서구 근대 남성중심적 사유의 틀을 비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론적, 인식론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성폭력 사건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필자들이 보고, 듣고, 겪은 생생한 내용을 토대로 쓴 것이다. 특수한 사적 경험에 그쳐버릴 수도 있는 사건의 사회적 맥락을 고통스럽게 성찰함으로써, 이 책은 여성문제를 뛰어넘어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민주적 법제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Contents
서문: 법제화 이후의 여성운동을 위하여 ___ 정희진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폭력 ___ 정희진
가해자 중심 사회에서 성폭력 사건의 ‘해결’은 가능한가 ___ 전희경
KBS 노조 간부 성폭력 사건의 여성 인권 쟁점들
아내폭력 피해여성의 정당방위 ___ 정춘숙
“저를 죽이고 살리는 것은 남편의 마음이었습니다”
미디어, 섹슈얼리티, 여성인권 ___ 강김아리
여성연예인 비디오 피해 사건과 인권
성폭력, 성별 정치가 남성간의 정치로 ___ 김효선
제주도 도지사 성추행 사건
가족을 구성할 여성의 권리 ___ 박이은경
미혼모의 양육권
자발과 강제의 이분법을 넘어서 ___ 정미례
군산 성매매업소 화재 사건
인권, 보편성과 특수성의 딜레마? ___ 정희전
여성주의 시각에서 본 인권
Author
정희진,전희경,정춘숙,강김아리,김효선,박이은경,정미례,한국여성의전화연합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