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배제를 넘어 ‘모든 어린이가 다 함께’ 교육받는
북아일랜드 통합학교에서 만난 행복한 얼굴들
통합교육은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교육의 주요방향으로 북아일랜드 시민사회로부터 시작되었다. 지역사회 간 분리주의가 편견을 심화시키고 증오범죄를 낳으며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북아일랜드에서 지역사회 간 교류 및 상호이해가 절실히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간 분리가 정치·사회적 분리를 반영하고 있고 그 뿌리에 종교적 분파주의가 깔려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조성되는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지역사회 간 장벽을 해체해야만 했다.
이 책은 북아일랜드 각지를 직접 방문하여 써낸 북아일랜드 통합학교 현장 탐방기이다. 특히 통합학교를 세우는 과정에서 갈등의 양 당사자이기도 한 학부모들이 보여준 용기가 마음 깊이 전해진다. 통합학교가 세워진 벨파스트, 뉴캐슬, 에니스킬렌, 오마, 데리 등의 지역은 폭력적 분쟁이 30년 이상 지속되는 동안 폭탄공격이 일어나 직접 고통받은 곳들이다. 하지만 처참한 비극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희망의 정신은 꺾이지 않았다. 모든 아이들이 정치적·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함께 교육받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북아일랜드 시민들이 노력한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평화과정이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Contents
감사의 글
프롤로그
1부 평화를 염원하는 통합교육의 바람
01 통합교육의 새싹, 라간 칼리지에서 움트다
02 ACT의 힘겨운 노력이 모인 포지 통합초등학교
03 라간의 옛 터전에서 새롭게 시작한 로흐뷰 통합초등학교
2부 열악한 지역에서 싹튼 민중적 통합교육
04 진보적인 열린 교육의 가능성, 헤이즐우드 통합칼리지
05 가난한 아이들의 천국, 헤이즐우드 통합초등학교
3부 최초의 지방 통합학교가 주목받다
06 조그맣고 예쁜 희망의 공간, 올칠드런스 통합초등학교
07 통합교육정신을 지키며 경쟁력을 기르는 심나 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