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주 여성들의 살 권리를 위해 이주 여성들과 동행한 이야기이며 역사다. ‘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는 우리 모두 낯선 곳에서 힘들게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과 이웃으로 더불어 살자는, 다문화 사회로 향하는 빗장을 열자는 권유이다. 이주는 기본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무한경쟁의 함정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지구적으로 이동하여 생겨난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모든 사람은 이주민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도 이주민처럼 낯선 세상에서 서로에 대해 각자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제목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낯섦과 다름을 인정하고 이방인을 혐오하지 말자는, 이주민과 경계를 허물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다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 글이 이주 여성의 삶과 인권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그리고 변방에 서 있는 이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 그들이 한국 사회에서 한국 선주민과 평등해지기를 기대한다.
Contents
추천사 1: 한국염 대표와 이주 여성들의 치열한 생존 기록
추천사 2: 이주 여성들의 어머니, 한국염 대표
책을 내면서: 나도 이방인이었다
제1부 이주여성운동의 태동
01 이주하는 아시아 여성들|02 한국의 이주노동자운동|03 이주여성인권운동의 태동
제2부 여성들의 이주, 유입에서 귀환까지
04 유입 과정: 여성 이주의 인신매매성 유입 고리|05 인신매매성 결혼 중개 과정|06 불안한 정착 과정: 한국은 희망의 땅인가?|07 돌아갈 집이 없다: 귀환의 어려움
제3부 이주 여성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
08 정부에 이주여성지원사업을 촉구하다|09 안정적 체류를 위한 법·제도운동|10 정부의 다문화 정책 감시하기
제4부 폭력에 맞서서: 이주 여성이 죽지 않을 권리
11 폭력 피해 이주 여성 보호 인프라 갖추기|12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살해당한 이주 여성 추모제|13 슬픈 동행
제5부 글로컬 운동: 아시아-한국-유엔을 잇다
14 이주 여성, 우리 이웃입니다|15 인신매매성 국제결혼 방지를 위한 초국적 활동|16 국제기구를 통한 인권 활동
제6부 이주 여성과 함께 열어가는 미래
17 이주 여성 역량 강화와 당사자 스스로 힘 갖추기|18 이주 여성의 정치 참여와 힘 갖추기
책을 나가며: 소통과 융합의 다문화 사회를 꾀하며
부록: 이주 여성 관련 정부 정책 연표
Author
한국염
현재 (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 대표로 일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그녀는 빈민운동, 여성운동, 기독교개혁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았고, 2001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하면서 지금까지 이주여성운동에 헌신해왔다. 정부조차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기에 이주여성운동을 선구적으로 열고 지금까지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왔으며 이주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 삼성비추미여성대상 해리상, 유관순상, 시민인권상 등을 받았다. 쓴 글로는 이주에 관한 단편적인 글 50여 편이 있다.
현재 (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 대표로 일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그녀는 빈민운동, 여성운동, 기독교개혁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았고, 2001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하면서 지금까지 이주여성운동에 헌신해왔다. 정부조차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기에 이주여성운동을 선구적으로 열고 지금까지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왔으며 이주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 삼성비추미여성대상 해리상, 유관순상, 시민인권상 등을 받았다. 쓴 글로는 이주에 관한 단편적인 글 50여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