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우리에게 묻다

재난과 공공성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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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0/15
Pages/Weight/Size 153*224*16mm
ISBN 978894606071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사회학의 눈으로 본 세월호 참사
그리고 일본, 미국, 독일, 네덜란드의 재난 대처 과정에서 얻은 교훈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의 기획으로 장덕진 소장(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을 비롯한 여덟 명의 저자가 세월호 참사를 사회학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왜 그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났는가? 우리는 왜 수십 년째 비슷한 종류의 재난들을 반복해서 겪고 있는가? 그러면서 왜 별로 나아지지 않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저자들은 사회학자이자 살아남은 이로서,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던진 무거운 질문에 마땅히 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글을 써나간다.

이 책은 세월호가 가라앉고 수많은 생명을 무기력하게 떠나보내며 진상 규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들 곳곳에 한국 사회의 ‘공공성’ 문제가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밝히며, 공공성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얽혀 있는 문제점을 풀어본다. 이 책은 참사의 내막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참사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취약성을 찾아 비슷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세월호의 바깥으로 나와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책의 절반을 할애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독일의 원전 폐쇄 결정, 네덜란드의 북해 대홍수를 대상으로,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재난을 처리하고 다가올 재난을 대비했는지 분석하며 이를 우리 현실에 비춰본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들은 OECD 회원국의 공공성 및 위험 관련 모든 지표를 분석하고, 세계가치관조사를 활용해 각국 국민들의 가치관을 분석했다. 또한 이 책에서 비교 대상이 된 일본, 미국, 독일,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하고 현지 전문가 50여 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국내의 재난과 공공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를 듣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연구 결과물을 놓고 저자들은 수십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의견을 조율해 내용을 유기적으로 엮어냈고, 전문적인 분석 내용을 더 많은 이들이 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가 남긴 중차대한 과제에 대해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의 오랜 연구 역량이 결집된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는 2014년 11월 12일 SBS의 주최로 열린 제12차 미래한국리포트 ‘한국사회 재설계: 공공성 그리고 착한 성장사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생방송되기도 했다.
Contents
1장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2장 세월호 침몰과 재난의 사회학
3장 문제는 공공성이야
4장 우리를 잃어버린 시대의 재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
5장 허리케인 카트리나, 누가 자연재해라 말하는가
6장 독일의 탈핵 결정: 사회적 합의가 먼저였다
7장 델타 프로젝트, 국가적 재난을 잊지 않는 방법
8장 무엇을 할 것인가: 세월호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하여
Author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장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