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사 연구의 부진이 커뮤니케이션학의 정체성 확립과 장기적인 발전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 아래 지금까지 별로 다루지 않은 방송 역사의 다양한 대상과 영역을 ‘사회문화사적 관점’에서 분석해 새로운 역사 쓰기를 시도했다. 그것은 방송 미디어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회문화적 과정과 변동을 탐구하는 과정으로, 이 책이 시도한 새로운 역사 쓰기는 일정한 문제틀을 공유한다.
새로운 역사 쓰기는 끊임없이 다원화되고 확장되어야 한다. 이 책을 기점으로 앞으로 ‘공론장’, ‘민주주의’, ‘소비자본주의’, ‘초국가주의’, ‘페미니즘’의 문제틀 안에서 쓰일 새로운 방송의 사회문화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Contents
서문방송, 역사, 문화
제1부 일제강점기
제1장경성방송국(JODK)과 식민지 문화정책_ 1927년부터 1945년까지
제2장식민지 시기 이중방송과 다이글로시아
제3장일제하 라디오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 편성과 수용_ 1930년대를 중심으로
제2부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
제4장1950년대 생방송 텔레비전 HLKZ_ ‘미국화’와 ‘잡종화’
제5장1960년대 초기 텔레비전과 국가_ 수용자 경험의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제6장1960년대 한국 라디오 테크놀로지의 ‘부락화’
제7장1960년 전후 라디오 문화의 형성 과정
제8장1960년대 라디오 저널리즘의 이야기하기
제3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제9장1970년대 텔레비전 외화시리즈 수용의 문화적 의미
제10장1970년대 신문의 텔레비전 드라마 비판
제11장1980년대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의 발전과 문화적 영향
제12장일요일의 시보 전국노래자랑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