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서가 도서관이 제공하던 기존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도서관이 속한 지역주민에게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정신보건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의 삶 속에 도서관이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사서 자신이 독서치료를 통해 치유의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아픈 마음이나 상한 감정, 고통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독서치료에 ‘관한(about)’ 지식을 주로 전달하는 형태가 아닌 독자 스스로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 문제와 그 원인을 찾아내고 아픔의 완화와 변화의 체험을 하는 체험형 독서치료를 궁극적인 한국형 독서치료라고 제시하고 있다.
Contents
제1부 체험기
01 스캇 펙을 읽는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중심으로
02 책읽기, 머물지 않는 동행
03 책, 나의 발견, 그리고 치유
04 내 안에 타인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다
05 서른하나, 그녀의 특별한 독서 이야기
제2부 방법론
06 독서치료, 한국적 내용과 형식을 찾아서
1. 우울증과 독서치료
2. 스캇 펙을 아십니까?
3. 당신은 화가 나는가?
4. ‘어른’이란 이름의 폭력
5. 말이 주는 상처
6. 치유서란 무엇인가?
7. 책읽기를 통한 변화와 치유
8. 이동식을 아는가?
9.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운영: 사서와 도서관 기반의 접근을 생각하며
10. 가부장제 사회와 마음의 상처
11. 독서치료의 현 단계
12. 독서치료의 효과
13. 정신보건 문제와 대안적 요법
14. 상처 입은 치유자: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15. 독서치료에서 ‘도서관’ 버전 만들기
16. 독서치료에서 지도 읽기와 산 오르기
17. 지식인 사회의 인격장애 문제
18. 책읽기 의녀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19. 여성과 마음의 상처
20. 치유에 이르는 계단
21. 독서치료의 ‘방법’에 대하여
22.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는 독서치료법
23. 독서치료의 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