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 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첫째,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국제안전보장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와 공존할 수 있는 외교정책을 펼쳐야 하며, 그 새로운 협력의 틀은 지금까지 유지된 ‘앵글로색슨 위주’의 틀이 아닌 모두에게 공평한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탈냉전 시기를 맞이하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되, 패권주의적 행동은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는 국내정치의 선진화와 더불어 국제기구에서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세계 최대의 인구와 생산력을 보유한 대국으로서 면모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셋째, 대만, 한반도, 인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안전보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세 가지를 과제를 적절히 수행하여 앞으로 미국과 어깨를 겨룰 만한 선진 대국으로서 중국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Contents
제1장 글로벌화 시대: 아시아 금융위기 재고
제2장 글로벌화 시대의 안전보장관
제3장 현대 국제정치와 중국의 국제전략
제4장 시민사회와 정부외교
제5장 주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
제6장 외교의 필요와 대국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