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한국학 프로그램에 몸담고 있는 저자들이 2014년 미국에서 출판한 Tailored Engagement: Toward an Effective and Sustainable Inter-Korean Relations Policy를 번역해서 한국어판으로 낸 것이다. 저자들은 북한을 둘러싼 주요 관련국의 정책 변수와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을 살펴보고, 과정이나 목표에 불과한 대북정책을 넘어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제안한다. 인도적 지원, 교육 교류 및 협력, 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제시된 로드맵을 통해 남북 관계에서 우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책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2014년 9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 회의록과 같은 달 미국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 회의록을 실었다.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 공청회 회의록에는 이 책의 저자가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인게이지먼트를 놓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벌인 열띤 토론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겨 있다. 역시 이 책의 내용을 주제로 하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 회의록을 통해서는 대북정책과 맞춤형 인게이지먼트에 대한 미국 측 인사들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