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을 추격하기 위해 지역 협력 체제를 구축한 유럽, 우주 기술을 들고 자원 외교에 나선 중국, 일찍이 우주 기술을 의료와 교육 서비스의 보급에 활용한 인도, ‘평화적 이용’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하는 일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주 강대국들을 비중 있게 다룬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 국가들이 우주개발의 정책 방향을 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오늘날의 우주 강대국들도 처음에는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도 2020년대에는 달에 무인 탐사선을 보낸다는 계획이 거론될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랐지만, 우주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흐름과 우주정책을 다룬 학문적 뒷받침이 부족해 그동안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우주개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시야를 넓히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장 | 국제정치와 우주개발
제1부 - 우주개발국의 정책 목표
제1장 | 미국: 기술적 우위성의 추구
제2장 | 유럽: 정부 간 협조로부터의 변용
제3장 | 러시아: 냉전 시대 유산의 활용
제4장 | 중국: 강대국의 증명
제5장 | 인도: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전략
제6장 | 일본: 기술개발로부터의 출발
제2부 - 글로벌 거버넌스와 우주 기술
제7장 | 지역 협력: 개발도상국 개발에의 활용
제8장 | 국제 공공재로서의 우주: 우주 공간의 거버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