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라틴아메리카는 매우 다양한 대항헤게모니운동이 출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라틴아메리카가 지난 30~40년 동안 다른 어떤 지역보다 신자유주의 개혁이 가장 먼저, 가장 강도 높게 적용되었으며, 가장 먼저 해체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발전을 위한 유일하고 필연적인 모델이라는 믿음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는 총 30개 이상의 국가와 준독립적 지역, 5억 5천만의 인구, 스페인어·포르투갈어·불어·영어의 다양한 언어, 다양한 인종, 라티노 공동체처럼 초국가적 영역까지 포괄하는 방대하고 복잡한 대륙이다. 이 책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인문한국(HK) 사업의 일환으로 라틴아메리카에 관해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쌓은 결과물을 묶은 것이다.
Contents
1부 글로벌 디자인과 지역의 대응
제1장 | 트랜스모더니티 혹은 반헤게모니 생태학: 비판이론의 탈식민적(decolonial) 전환을 중심으로_김은중
제2장 | 라틴아메리카 연구와 라틴아메리카주의_이성훈
제3장 | 칠레 근대성 담론 비판_우석균
제4장 | 리케 두셀의 역사관과 해방사상_조영현
제5장 | 범아메리카주의와 브라질의 정체성_박원복
2부 세계화와 라틴아메리카 정치사회변동
제6장 | 정치적 민주화 이후 라틴아메리카 인권정치와 대안사회운동_김은중
제7장 | 수입대체산업화 시기 멕시코의 산업입지 배경과 제조업 관련 업체의 분포 특성_김희순
제8장 | 에콰도르 원주민운동의 등장 배경과 변천 과정: 국민국가 형성부터 현재까지_김달관
제9장 | 라틴아메리카 중도좌파 붐: 원인, 성격, 그리고 전망_이성형
3부 문화적 구심력과 원심력
제10장 | 1920~1930년대 라틴아메리카 문화지형도: 지적 중심 논쟁(1927)과 보편주의와 국가
주의 논쟁(1932)을 중심으로_이성훈
제11장 |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아르헨티나 언어 논쟁: 후안 마리아 구티에레스와 루시아노
아베이유를 중심으로_박병규
제12장 | 1920년대 초기 치카노 소설: [돈 치포테의 모험 혹은 앵무새가 젖을 먹일 때]의 크로니카
(crnica)적 특징을 중심으로_이은아
제13장 | 1920년대 멕시코의 메스티소화(mestizaje) 담론의 의미: 탈원주민화_김윤경
제14장 | ‘원주민’ 담론 생성과 물화된 ‘문화’ 개념: 과테말라의 사례를 중심으로_최진숙
제15장 | 오스바우지 지 안드라지의 탈식민주의 시각과 언어적 형상화_박원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