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노동과 더불어 인간 집단활동의 두 가지 기본 축으로 우리 삶의 전 분야에 걸친 중요한 키워드이다. 책은 축제 그 자체에 대한 글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삶에서 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고 사람들이 축제를 어떻게 재해석하며 살아왔는지 구체적 사건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한국사회를 격동의 현장으로 만든 촛불 시위, 프랑스 대혁명,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 등 우리가 축제(거대 이벤트)라고 일컫는 주요 사건들을 해석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