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동맹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세계 유수의 관련 이론들을 참고하여 독창적인 논리로 해석한 저서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 교수인 서재정 박사는 다른 군사동맹과는 달리 한미동맹을 경이로울 정도의 특별한 동맹이라고 말한다. 그는 기존 이론들이 가지는 한계를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한미동맹을 제대로이해하기 위해서는 파워관계, 이해관계, 담론구조이라는 세 가지 받침대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미동맹은 해방 이후부터 시작하여 그 어떤 군사동맹보다도 공고한 끈을 이어왔다. 흔히 한미동맹은 북한의 군사력 발전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 왔지만, 1990년 중반 이후 북한의 군사력 역량이 추락하는 데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견고해진 것은 다른 대안적인 해석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한미동맹 관계에서도 군사력 균형보다 정체성 균형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이 민족정체성과 동맹정체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느냐가 한미동맹의 양상을 결정하는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한미동맹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시각은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모하는 시도가 될 것이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제1장 국제정치에서의 군사력, 이해관계 그리고 정체성: 한미 군사동맹
동맹을 바라보는 세 가지 방법 / 국제제도의 영구화 / 군사동맹 정치에서의 군사력, 이해관계, 정체성 / 결론
제2장 군사력과 동맹: 한반도 군사력 균형 평가
한반도의 재래식 군사력 균형 / 전격전에 관한 동태적 분석 / 최전선 동향 / 동맹유지는 수수께끼? / 군사력과 동맹
제3장 이해관계와 동맹영구화
무기와 동맹 / 과정과 동맹 / 인적 자산과 동맹 / 장소와 동맹 / 동맹에 대한 자산특수성
제5장 냉전종식과 동맹영구화의 시작
자산특수성과 동맹영구성 / 냉전종식과 정체성의 영구화 / 이해관계, 정체성 및 한미동맹 영구화
제6장 동맹의 과거와 미래: 세계 정치에서의 제도화
군사력, 이해관계, 정체성과 동맹영구화 / 제도적 영구화 이론 / 국내정치, 초국적 제휴와 국제제도 / 21세기의 한미동맹
부록A 적응 가능한 동태적 모델 모의실험
부록B 적진돌파지구에서의 가상 기갑전투
부록C 공군력의 지상전 기여
부록D 북한 미사일의 군사적 효율성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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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서재정,이종삼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쳐 1984년 시카고 대학에서 학사(물리학)학위를 취득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1996년 석사(정치학), 2000년 박사(국제정치)학위를 취득했다. 코넬 대학 정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SAIS) 교수로 있으며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편역서로 『탈냉전과 미국의 신세계질서』(역사비평사), 편저로 『Rethinking Security in East Asia: Identity, Power and Efficiency』, 저서로 『Power, Interest and Identity in Military Alliances』가 있다. 이 외에도 한미동맹, 한반도 군사력 비교, 북핵위기, 미국의 군사전략 등에 대한 논문이 여럿 있다. 최근에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역사분쟁, 아시아의 국제질서 등에 천착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쳐 1984년 시카고 대학에서 학사(물리학)학위를 취득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1996년 석사(정치학), 2000년 박사(국제정치)학위를 취득했다. 코넬 대학 정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SAIS) 교수로 있으며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편역서로 『탈냉전과 미국의 신세계질서』(역사비평사), 편저로 『Rethinking Security in East Asia: Identity, Power and Efficiency』, 저서로 『Power, Interest and Identity in Military Alliances』가 있다. 이 외에도 한미동맹, 한반도 군사력 비교, 북핵위기, 미국의 군사전략 등에 대한 논문이 여럿 있다. 최근에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역사분쟁, 아시아의 국제질서 등에 천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