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에서 장식 미술을 함께 공부한 아가트 드무아와 뱅상 고도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첫 번째 합작품이 (주)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되습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인 작가인 두 사람은 함께 또는 따로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며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작가는 그래픽 아트, 설치 미술, 포스터 작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빨강부리는 넓고 넓은 바다를 건너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빨강의 단색으로 이루어진 그림과 텍스트가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책의 앞장에 들어 있는 돋보기를 대고 그림을 다시 보면 또 다른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빨강부리가 모험을 떠나게 되는 장소인 나무가 울창한 숲 속, 거대한 도시, 지하철역, 커다란 빙산 등 그 반대편에 어떤 그림이 숨어 있을까요? 빨강과 파랑의 단순한 색과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에 두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져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형태의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