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피에르에게 마그리트 부부의 집은 아주 낯설고 신기한 곳입니다. 그 집 굴뚝에서는 물음표 모양의 연기가 새어 나오고, 창은 커다란 사람의 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가 마그리트는 새알을 보고, 새를 그리는가 하면 친구 달리와의 산책에서는 비 대신 고양이가 떨어지는 웃지 못할 일도 생깁니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갈런드는 마그리트의 예술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뒤죽박죽 혼란스러움 속의 무한한 자유와 해방감을 선사 합니다. 마그리트 그림의 신기한 이미지들은 이 그림책의 줄거리에 교묘하게 숨쉬고 있어 어린이들로 하여금 예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시계는 껌처럼 흐물흐물해지고 창밖에는 낮과 밤이 동시에 존재하는 부조화로운 현실을 '초현실주의 미술'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이 같은 때묻지 않는 상상력으로 세상을 볼 때 있을 법한 세계를 즐겨 그린 것이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마그리트와 달리는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