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라는 아이가 엄마랑 간식을 먹고 있는데,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문을 열어보니까 거기에는 털이 복실복실한 커다란 호랑이가 있는 게 아닌가. 상냥한 소피 엄마가 빵을 권하자 배가 고팠던 호랑이는 접시째 들고 빵을 삼켜 버린다. 과자도 케이크도 우유도 몽땅. 그리고는 "간식 잘 먹었어요."하고 얌전히 인사하고 간다. 뜻밖에 찾아온 호랑이 이야기와 어느 장면에나 나오는 맛있는 먹을 거 이야기는 풍부한 상상력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