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신앙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경전’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다. 각 종교의 신앙인들이 자기 종교의 경전을 읽고 경전으로 기도하거나 경전을 필사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종교학자나 동양학자 또는 성서학자라면 경전을 연구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어떤 텍스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경전’이 되었으며 경전이 된 그 텍스트가 공동체에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영향을 끼쳐 왔는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면서 깊이 파헤친 저작은 흔치 않다.
『경전이란 무엇인가』는 세계적인 종교학자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의 대표적인 저작이다. 세계 7대 전통(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동서양 고전 전통)을 비교역사학적으로 탐구하면서 ‘경전’의 의미를 궁구하는 이 책은 철저하고 방대한 연구를 통해 어떤 텍스트가 성스럽다고 여겨지는 차원에서 인간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왔는가를 묻는다. 그리고 세계의 주요 종교 전통들이 경전을 활용해 온 역사를 검토하면서 경전이 인간사에서 막중하고 때로는 가공할 힘을 발휘해 온 과정을 밝힌다. 저자는 이 과정을 전개하면서 어떤 텍스트를 성스럽게 여기거나 이웃의 경전을 보배롭게 여긴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문화적 곤경에 처해 있는 우리 시대에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관해서 중요한 통찰을 준다.
Contents
역자 해제
머리말
감사의 글
제1장 서론: 경전에 관한 현대의 주요 이슈들
제2장 경전에 대한 참여의 예시적 사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아가」 이해
제3장 경전의 형식과 개념: 역사적 배경
제4장 경전의 진정한 의미: 이슬람 전통에서 『꾸란』을 중심으로
제5장 유대교 전통에서 『성서』란?
제6장 힌두교의 경전 전통
제7장 불교의 경전 전통
제8장 중국과 서양의 고전 전통
제9장 간략한 추가 검토
제10장 결론: 경전과 인간의 상황
주
색인
Author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류제동
하버드 대학교 비교종교사학 교수로서, 그곳에서 9년간 세계종교연구센터 소장으로, 그다음에는 종교연구위원회 회장으로 일하였다. 그는 다수의 저서를 남겼는데, 대표작으로는 『종교의 의미와 목적』(1962), 『종교의 다양성』(1982), 그리고 『세계신학을 향하여』(1981) 등이 있다.
하버드 대학교 비교종교사학 교수로서, 그곳에서 9년간 세계종교연구센터 소장으로, 그다음에는 종교연구위원회 회장으로 일하였다. 그는 다수의 저서를 남겼는데, 대표작으로는 『종교의 의미와 목적』(1962), 『종교의 다양성』(1982), 그리고 『세계신학을 향하여』(198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