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했고 1990년대에 ‘우리신학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의 평신도 신학 발전에 기여한 호인수 신부는 ‘인천 지역 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40년의 사제생활 동안 교회와 사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교회의 사회 참여를 옹호했다. 은퇴를 앞두고 그동안 「한겨레신문」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나눈 사제의 삶과 이웃과의 만남, 교회와 사회에 대한 걱정과 따끔한 충고를 한데 묶어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