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십계명은 자유의 계명이다》는 억압과 구속의 계명으로 곡해된 십계명을 지금 이 순간 살아 움직이는 계명으로 재해석한다. 전 세계 800여 베네딕도 수도회를 대표하는 노트커 볼프 수석아빠스와 독일 유력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종교 전문기자 마티아스 드로빈스키가 케케묵은 강령으로 치부되어 온 십계명의 참뜻을 탐색한다. 십계명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계시’된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살피고, 나자렛 예수가 십계명을 ‘사랑의 이중 계명’으로 압축한 의미를 밝히며,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논한다. 십계명이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고 기질적 욕구를 통제하며 개인을 집단에 순응하게 만든 역사를 직시하면서, 십계명의 신앙적ㆍ영성적 의미뿐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의미까지 모색한다. 십계명이 인간의 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결국 사랑 탓이며, 인간을 이웃과 더불어 자유로운 삶으로 인도하려는 뜻이라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Contents
프롤로그
들어가며
한없이 간결한 율법: 십계명의 간추린 역사
첫째 계명: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둘째 계명:
너는 어떤 형상으로도 신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셋째 계명:
안식일/주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여라
넷째 계명: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다섯째 계명:
살인해서는 안 된다
여섯째 계명:
간음해서는 안 된다
일곱째 계명: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여덟째 계명: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아홉째와 열째 계명:
이웃의 아내를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재산은 무엇이든지 욕심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