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 노래

$16.20
SKU
978893923128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2/20
Pages/Weight/Size 123*207*20mm
ISBN 978893923128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전 지구적 시인 고은의 신작 시집 『무無의 노래』가 2022년 세밑에, 2023년 새해 시인의 등단 65주년을 맞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같이 출간한 『고은과의 대화』에서 “나는 궁극적으로 시 없는 시, 시 없는 시인이 되고 싶고 시인 없는 시가 되고 싶다. 나는 언어 이전과 이후의 시에 속하고 싶다”라고 말한 그대로, 또 ‘그는 언어를 소유하지 않는다. 언어가 그를 소유한다. 어떤 점에서 그 자체가 자기 자신의 완성된 시(詩) 작품이다.’고 한 라민 자한베글루의 글처럼 ‘없음(虛와 空을 포함)’의 시집이다. 시인이 어떤 시에서 “이 세상 떠날 때/나도 춤추며 떠나리”라고 당당하게 읊었듯이 이 시집에서 시인은 무(無)를 노래하며 춤추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등단 65주년을 맞아 시의 깊이는 더해지고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인다. 표제작 ‘무의 노래’의 각주에 여기서 ‘무無’는 ‘허虛’도‘공空’도 포함한다고 했듯이 『무無의 노래』는 없음의 노래가 아니라 ‘없음’ 그 너머까지 포함하는 언어 너머의 언어이다. 이런 언어 너머의 중의적 시집에 대해 더 이상 무슨 언어가 필요하리. 감상은 각각의 독자들의 몫이니 직접 읽어보시라는 말씀밖에는. (*구성:1부 39수 2부 45수 3부 단시 45수)
Contents
제1부

귀향 13
소쩍새 소리 들으면서 14
그냥에 대하여 15
어비리 물가에서 17
율동소 18
인도다녀와서 19
멸망의 노래 20
속. 그냥에 대하여 22
묵조선 반나절 25
오락가락 27
옻나무 단풍잎 만나 29
우화하나 31
벗 33
숨은 꽃 34
그 시절 그리워 36
열하에서 38
두 사람 40
며칠의 타력 42
어느 옥색 44
어느 후렴 47
카이스트 거위 48
차이는 어여쁘다 50
나 자신에게 52
때죽 꽃 53
태평양 55
무제 57
훌쩍 떠나 58
말과 더불어 60
어느 전망대에서 61
격포에서 줄포에서 63
피아니시모 65
무주 구천동 앞서 67
내 찬 손 녹여 69
익산 미륵사터에서 71
감포에서 72
저녁 여주 74
김성동을 곡함 76
그곳 78
무의 노래 80

제2부

그때그때 83
아시아 아저씨 84
잘못 든 길 85
진실을 추억하며 86
식탁소감 87
함석헌옹을 기리면서 88
하나 아니라 여럿이니라 89
싸구려 91
바람의 씨앗 92
제비 93
으스스 94
여강 어느 날 95
약력 97
추모 98
우주놀이 99
한숨의 밤 100
승화 101
어떤 통신 102
송혜희 좀 찾아 주세요 103
손 105
역설하나 106
그리움이 이루나니 107
0이여 108
고백 109
지상에서 110
권유 하나 111
김종철 112
어떤 시론 113
백척간두 114
향수 115
헤겔에게 116
해몽 117
상극 상생 118
어느 절창 119
나훈아론 120
아득할 손 121
백기 122
소원 123
빈 마음이라니 124
길가메시 후반 125
어느 백일몽 126
고비사막에서 127
역설 128
난바다 129
나의 시대관 130

제3부

작은 노래(45편) 133

해설 김우창 155
Author
고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