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인의 탄생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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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1/30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37846151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산업혁명으로 거대한 공장들이 들어서기 전, 사람들의 일상은 훨씬 단순했다. 주인이든 일꾼이든 집과 작업장 사이만을 왕래했으며, 놀 거리라고는 저녁에 술집에 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기계가 들어서고 공장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일상은 급변했다. 양털을 깎고 소젖을 짜던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 가죽신을 만들며 살던 사람들이 이제는 커다란 공장으로 매일같이 출근하기 시작했다. 공장의 엄격한 규율 아래 '노동자'들은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울 수조차 없었다. 느긋하게 일하다가는 공장에서 쫓겨나기 일쑤였다.

사람들은 점차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 나갔다. 즉, '자본주의'에 적합한 인간으로 탈바꿈했다. 일 분 일 초를 아끼며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과연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들이닥친 이 자본주의라는 것에 뒤늦게 적응하기 위해 아둥바둥하기만 한 것일까? 어쩌면 자본주의야말로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 아닐까? 그 전에 어떤 중대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던 것은 아닐까?

독일의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는 이러한 의문들을 품었다. 역사의 거대 사건들만 볼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생각했다. 인간은 달라진 환경에 뒤늦게 적응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환경을 변화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자료들을 뒤지던 중, 그는 한 세기 전에 살다 간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야기에서 시선을 멈췄다. 프랭클린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곧 돈이고, 신용도 돈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충고한다. 베버의 시선에서, 프랭클린은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한 처세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 특유의 윤리를 설파하고 있었다. 『근대인의 탄생』은 바로 이 새로운 인간상과 자본주의를 논하는 책이다.
Contents
머리말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하는 거인의 목소리
프롤로그 "맥주보다 빵이 낫다"

1 자본주의의 기원을 찾아서
자본주의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근대 서양에서만 등장한 자본주의
종교에 주목하다

2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티즘
천 년의 질서를 뒤흔들다
새로운 종교의 탄생
종교개혁 혹은 종교전쟁

3 시대의 전환점에 선 지식인
하늘의 어머니, 땅의 아버지
젊은 지식인의 선두에 서다
상승과 몰락

4 자본주의 정신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의 첨단을 보다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자본주의 정신과 전통주의의 대결

5 역사의 아이러니, 서구 근대 자본주의
전통주의적인 루터
수도원 밖으로 나온 금욕주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6 자본주의 정신이 사라진 자본주의
'베버 명제' 논쟁
탈주술화와 가치의 다신교
강철 상자에 갇힌 최후의 인간

에필로그 "자유보다 빵이 낫다"
더 읽을 책들
참고 문헌
종교개혁 연표
베버 연표
Author
김성은,막스 베버,김태권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하동과 인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되어 2년 동안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 「문화적 지구화와 카자흐스탄 홍차문화의 변화」를 썼다.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신자유주의가 출판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을 위한 약속, 사회계약론』이 있다.

김성은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평생 책을 읽으며 살리고 결심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하지 않고 자기 길을 묵묵히, 즐겁게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아무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든 시대라고 해도 밥벌이를 핑계로 지배 계급의 도구가 되지는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특히 좋아하며, 자신도 세상 모든 일에 의문을 가지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가?' 고민하여 살 계획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하동과 인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되어 2년 동안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 「문화적 지구화와 카자흐스탄 홍차문화의 변화」를 썼다.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신자유주의가 출판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을 위한 약속, 사회계약론』이 있다.

김성은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평생 책을 읽으며 살리고 결심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하지 않고 자기 길을 묵묵히, 즐겁게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아무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든 시대라고 해도 밥벌이를 핑계로 지배 계급의 도구가 되지는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특히 좋아하며, 자신도 세상 모든 일에 의문을 가지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가?' 고민하여 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