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시간과 정성을 쏟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는 무심하거나 소홀하기 쉽다. 또 자동차 같은 소유물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즉시 살피고 대응을 하는 반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내면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다가 문제가 심각해져서야 뒤늦게 대응하기 일쑤다. 그러나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일찍이 유대 랍비 힐렐이 물었듯이 말이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
이 책은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 번아웃(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육체적 ? 정신적 탈진 증상) 관련 코칭의 대가인 호르스트 코넨이 쓴 책으로, 매일의 일상에서 나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넘치지도 부족하지 않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심리학적으로 조언한 책이다. 독일어권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나는 내가 소중하다』라는 제목으로 초판 발행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25년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상담하고 코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이나 심리적 측면에서 ‘자기 자신에게 정중하지 못한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분석한다. 이들은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부족한 자존감, 완벽주의와 강박관념, 지나친 의무감이나 인정 욕구 등 불안정한 내면을 안고 살아가며, 그로 인해 다양한 문제에 시달린다.
이렇게 불안정한 자아 문제에 늘 짝을 지어 따르며, 우리 인생과 내면을 좀먹는 전형적인 요인들이 있다. 바로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내외부적 중압감,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와 화, 강박적이고 부정적인 생각과 충동, 유독 힘든 인간관계가 그것이다. 이 책은 이런 파괴적 요소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현명하게 지키고 단련해나가는 일련의 단계를 ‘자기 돌봄(Take Care)’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다시 말해, 매 챕터마다 그런 문제에 대해 자신이 어떤 심리나 행동 반응을 보이는지 점검하는 자가 진단하는 코너(Take care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가 마련돼 있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원칙을 이해하는 과정(Take care 원칙), 그리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훈련과 연습(Take Care 연습)을 해보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 상태를 분석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조언과 방법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인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았다면, 이제 능동적으로, 긍정적으로 자기 자신을 이끌어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외부 조건이나 힘에 이리저리 튀는 고무공이 아니라, 자기중심을 지니고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 적응력’을 기르도록 다양한 심리 트레이닝법을 제공한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전제조건인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 인정하기’, ‘웃음의 일상화하기’ ‘직관 기르기’ 등 다양한 심리학적 기술들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다각도로 자기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Contents
여는 글: Take Care 원칙
1장 과거에 연연해하는 나에게
내면에 새겨진 부정적 메시지 바꾸기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take care 원칙: 나를 이끌어주는 삶의 목표 찾기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Take care 연습: “과거여, 이제 안녕!”
긍정적인 경험 수집하기
이탈리아식 낙천주의 | 주머니 속 ‘기쁨의 콩’
‘내면의 투덜이’를 경계하라
Take care 연습: ‘내면의 괴물’을 다루는 방법
‘미결 과제’를 파악하라
‘미결 과제’를 파악하는 자가 진단|고통의 근원지 찾기|과거와 화해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2장 왜 나는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는 걸까?
스트레스와 중압감의 시대
Take Care 원칙: 중압감을 덜어내는 법
자신에 대한 요구 수준 낮추기 | Take Care 연습: 객관적인 입장에 서보기|좀 더 가볍게 소유하는 습관| Take Care 연습: 심플한 삶을 위한 3단계
자기만의 ‘섬’ 만들기
가끔은 엉망으로, 어린 아이처럼 | 한숨 쉬고, 발을 질질 끌며 걷고, 흐느껴 울기|별난 버릇으로 짜증 조절하기
자신만의 ‘건강의 척도’를 찾아라
내게 맞는 적당량의 운동 | 배가 부르면 식사 멈추기 | 자신의 업무 소화량 파악하기
다신 한 번 ‘노!’라고 말하라
자기 스스로 ‘희생 원칙’ 정하기| 아이들에게 매이지 않기 | 지나치게 친절할 필요는 없다
자신을 느슨하게 내버려두는 이유
스스로 만든 감옥,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Take Care 연습: 조금은 부주의하게
삶은 유기적인 것, 억지로 되는 일은 없다
3장 스트레스와 짜증에 시달릴 때
모든 것을 내던지고 싶은 순간
스트레스를 이기는 긍정적인 자기 주문
Take care 원칙: 명상의 시간
긍정적인 자기 대화|매일 자기만의 의식을 가져라|50 대 50의 원칙|터널 속에서 나오려면
화를 이기는 긍정적 자기 주문
Take Care 원칙: 화의 독에 빠지지 않는 법
화를 조절하는 단추|화를 자신에게 돌리지 마라|필요성을 따져라|웃음과 유머로 대응하라|
분노가 전염되기 전에 자리를 떠라| 자신에게 맞는 마음 진정법을 활용하라|생각을 전환하라
정신의 고삐를 내주지 않는 습관
4장 나를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들
중립적인 자세를 지켜라
내면의 ‘부드러운 장치’ | 긍정적 마인드를 위한 세 가지 요소
일상에서 만나는 까다로운 사람들
Take Care 원칙: 유형별 어려운 사람을 대하는 방법
말 많은 수다형|공격적 인간형|악명 높은 악평자|자기중심적 인간형|Take Care 연습: ‘낯선 나라’의 풍경처럼 바라보기
내면의 에너지는 자신을 위해 써라
5장 나쁜 생각과 충동에 휘둘리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동기 요소는 있다
삶의 동기를 다시 찾아야 하는 순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사이에서
당신을 움직이는 요소는 무엇인가|Take Care 체크리스트: 개인적 삶의 욕구에 관한 리스트
자기 행위의 의미와 무의미를 깨닫는 것
자기 행동의 동기를 조절하는 방법
긍정적인 동기로 방향 바꾸기
6장. ‘직관의 힘’을 활용하기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직관의 힘’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마라”
‘감정적 두뇌’의 반응에 귀 기울여라
Take Care 원칙: 직관을 기르는 방법
오감이 느끼는 인상을 살펴라|대인관계를 위한 직관을 계발하자|Take Care 체크리스트: 다른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직관|직관적인 자기 조절|Take Care 체크리스트: 자기 자신을 파악하기 위한 직관| Take Care 연습: 자기 자신과 상대를 위한 직관 계발
결정의 순간, 가슴으로 생각하라
7장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카멜레온 원칙
고양이만 일곱 번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변화가 필요한 순간임을 경고하는 신호
중단하기 또는 버텨내기
Take care 원칙: 변화적응력을 키우는 법
상황 파악과 새로운 평가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인정하라
어떤 재능도 무뎌지도록 그냥 두지 마라
가능성 점검하기|배우고, 즐기고, 관리하기|머물지 말고 계속 전진하기
‘유희적인 불확실성’을 유지하라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세 가지 자세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정
8장. “지금 이곳에서 내 삶을 즐기겠다!”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가?
Take Care 원칙: 삶을 몇 배로 즐기기 위해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살아가기|꿈을 떠올리고, 열정을 키워라|건강은 자본, 에너지를 고르게 배분하기|삶의 진정성: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기|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기회 열어두기| Take Care 체크리스트: 우리 부부의 관계는 건강한가?| 실패를 끝으로 여기지 마라
충분히 웃기 위해
웃음의 문을 여는 방법|웃음도 훈련이 필요하다|일할 때도 유머를 활용하라|주의: 웃지 않는 사람은 사고력이 녹슬기 쉽다|웃음을 전염시켜라!
가장 먼저 지켜야 할 ‘나’와의 약속
Take Care: 우정 계약서
맺는 글_ 자신을 돌보라 우리에겐 당신이 필요하다!
옮긴이의 글_ 매일 조금씩 행복해지는 자기 사랑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