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동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을 맞습니다. 오늘은 바로 뽀동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운동회날이니까요. 풀꽃 마을에서 열리는 운동회에는 온갖 곤충들과 그 애벌레, 그리고 지렁이, 달팽이 등 조그마한 동물들이 참가해서 실력을 겨루어요. 뽀동이는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지만, 금메달은 매번 다른 선수들의 몫이지요. 심지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출전한 ‘누가 누가 가장 시끄럽나’ 경기에서도 금메달은 매미에게 돌아가게 되지요. 마음이 울적해진 뽀동이는 털썩 주저앉아 앞에 놓인 나뭇가지를 오물오물 씹어먹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일등이 되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에게 ‘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라.’라는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자신감이 없어진 아이들에게 ‘누구에게나 한 가지씩은 남들보다 잘 하는 게 있다. 그러니까 네가 잘 하는 것도 분명히 있어.’라고 속삭여주며 힘과 용기를 줍니다. 또 내년을 위해 스케이트 연습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뽀동이의 모습을 통해 남들보다 못하는 것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100센티미터를 전력 질주하고, ‘천하장사 선발 대회’의 과제로 등장한 도토리를 들어올리지 못해 낑낑대는 등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각각의 특징이 살아 있는 귀여운 곤충들의 그림은 미소를 자아냅니다. 아기자기하고 고운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Author
토어 프리먼,이재원
197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라!』 『만세! 오늘부터 다섯 살』 등 다수가 있다. 어머니의 고향인 남아프리카에서 여러 동물과 곤충들을 만난 경험은 이 책을 만드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197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라!』 『만세! 오늘부터 다섯 살』 등 다수가 있다. 어머니의 고향인 남아프리카에서 여러 동물과 곤충들을 만난 경험은 이 책을 만드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