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적도 신도 아니라 우리 곁의 친구라고 말하는 매력적인 탐구. 이 책은 과학이 절대적이고 객관적이라는 낡은 믿음을 페미니즘과 여성의 눈으로 다시 살핀다. 여성의 몸, 여성의 경험과 함께하는 뒤죽박죽 과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지금의 벽을 과감히 뛰어넘는 여성과 과학의 만남을 나 역시 꿈꾸게 된다.” - 김초엽(『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그야말로 참신하고 선구적이다. 우리가 그동안 남성의 입장에서 과학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과학기술의 본질과 사회적 위치를 고찰하는 저자 임소연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다양한 분야의 최근 지식을 친근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여성이 참여해 여성의 관점으로 새롭게 만드는 페미니스트 과학기술은 인류의 희망이다. 과학을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에 당신도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장하석(『물은 H2O인가?』 저자)
현대 과학의 표준을 벗어나는 여성의 몸은 오래도록 신비와 무지의 대상이었다. 아이를 품은 성스러운 어머니상을 걷어 내면 입덧, 섭식장애, 냉동 난자, 성형 수술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이 보인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과학학자 임소연은 난자 냉동 기술, 차별적 언어를 구사하는 인공지능 챗봇, 여성형 비서 로봇들로 시끄러운 과학기술의 현장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검토한다. 여성의 삶과 경험을 통해 확장된 과학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과 확실한 무기를 제공한다. 민음사의 새로운 인문 시리즈 ‘탐구’다.
Contents
들어가며 신비롭지 않은 모두를 위하여
1장 성염색체는 없다
2장 여자와 남자가 모자이크 된 뇌
3장 장은 생각한다
4장 신비롭지 않은 임신을 위하여
5장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하라
6장 난자 냉동을 둘러싼 문제
7장 차별하지 않는 인공지능 만들기
8장 비서 로봇은 여성이라는 착각
9장 진화론과 화해하는 법
10장 페미니즘 물리학의 도전
11장 21세기 사이보그의 형상
12장 인류세의 위기에 맞서기
나가며 엉망진창 내 삶에서 시작하는 과학기술
감사의 말
참고 문헌
Author
임소연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 연구교수. 과학기술학 전공으로 과학기술과 젠더, 몸과 인간향상기술, 신유물론 페미니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최근 저서와 논문으로 『겸손한 목격자들』(2021, 공저), “Examining Women’s Dental Disorders through Multi-Level Sex and Gender Analysis: With Implications for Korean Women’s Oral Health”(2021, 공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2020, 공저) 등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 연구교수. 과학기술학 전공으로 과학기술과 젠더, 몸과 인간향상기술, 신유물론 페미니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최근 저서와 논문으로 『겸손한 목격자들』(2021, 공저), “Examining Women’s Dental Disorders through Multi-Level Sex and Gender Analysis: With Implications for Korean Women’s Oral Health”(2021, 공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2020,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