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에서부터 1990년대의 현대시와 북한 시까지 한국의 현대시를 살펴본 시평론집이다. 1부에서는 '자연'과 '여성'을 다루는 시들이 오늘날 사회적 맥락 안에서 생산하는 의미와 그 기능을 진단하고, 상호 텍스트성과 패스티시가 자칫 기법적인 형식에 치우쳐 정신적 측면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 정지용 시를 자아와 당대의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분석했다. 2부에서는 카프(KAPF)와 백석시, 그리고 '국민문학파'의 상관성과 이육사, 박용래의 시를, 3부에서는 198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의 북한 시문학과 시간과 남성성 주제로 현대시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개별 시인론을 묶었다. 이 중 몇몇 글에서는 '신체-집-우주의 동일시'라는 관점에서 시들을 읽어냈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현대시 담론에 관한 비판과 전망
상호 텍스트성과 패스티시 비판
정지용 시에 나타난 근대성 연구
『정지용 시집』에 나타난 동경과 낭만적 아이러니 연구
2부
백석 시의 영향성 연구
백석 시의 자연 이미지와 욕망의 구현 연구
낙원의 원상(原象)과 영혼의 풍경-백석론
이육사 시의 낙원 의식 연구
박용래 시에 나타난 응시와 욕망 연구
3부
주체의 시, 서정의 시-1980ㆍ1990년대 북한 시문학의 탐색
주체사상과 최근 시의 시적 변화-2000년대를 중심으로
시간의 영혼을 찾아서
역동성과 정합(整合)의 언어-남성시를 중심으로
탈근대의 우주 영성-황동규론
신성과 인성, 기계성과 생태성-최동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