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

'2011년 제3회 서울국제문학포럼'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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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12/30
Pages/Weight/Size 148*210*35mm
ISBN 978893748428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전 세계 문학 거장들의 목소리를 한 권에

“경계가 급속도로 무너지는 세계화 시대의 글로벌 시장 경제 속에서, 문화의 동질화와 가치의 물화, 그리고 비인간화의 위험에 닥친 인간을 위해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는 이러한 물음을 출발점으로 하여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다문화 시대의 자아와 타자」, 「문학과 세계화」, 「이데올로기와 문학」, 「다매체, 세계 시장, 글쓰기」, 「지구 환경과 인간」 등 총 5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소재를 통해 문인들의 생각을 듣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을 한데 모은 이 작업은 급속도로 경계가 무너지는 세계화 시대의 삶을 주제로 하면서 그러한 환경 아래 사라져 가는 인간 삶의 총체성과 작가의 창의성을 어떻게 변화 발전시킬 것인가 등으로 논의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문학 거장들의 육성을 담은 글들이 좀 더 많은 독자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뜻 깊은 시도라 할 수 있다.

『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는 지난 2000년과 2005년에 각각 개최된 서울국제문학포럼의 성과를 모은『경계를 넘어 글쓰기』와 『평화를 위한 글쓰기』에 이은 세 번째 논문집으로서, 지난 포럼에 힘입어 큰 기대와 주목을 받으며 개최된 제3회 포럼 현장을 구체적이고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Contents
발간사

기조 강연
르 클레지오 | 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
가오싱젠 | 이데올로기와 문학
김우창 | 삶의 이야기, 삶의 이론―이데올로기, 진정성, 시장

1장 다문화 시대의 자아와 타자 The Self and the Other in the Age of Multiculturalism
앤드루 모션 | 낯선 이로 살아가기
류짜이푸 | 다원화 사회에서의 집체와 자아 권한의 경계
박범신 | 다문화 사회,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테리 잰치 | 패러 공원
김성곤 | 서구 미디어에 나타난 한국인의 이미지
김인숙 | 세계의 문

2장 문학과 세계화 Writing in the Globalizing World
아미야 데브 | 세계화 속의 글쓰기―인도를 참고로 하여
유종호 | 멋진 신세계에서―겸허한 제안
이인성 | 저주받은 문학의 역설―세계화 시대의 ‘잠자는 미녀’
최윤 | 세계화와 문학적인 것의 회복
잭 로고 | 시 한 편을 지으려면 행성이 필요하다
이승우 | 세계의 독자를 염두에 두고?

3장 이데올로기와 문학 Literature in the Age of Post-Ideology
벤 오크리 | 신화, 이데올로기, 일별
이문열 | 이데올로기로서의 문학―내 문학과 이데올로기
정과리 | 이제 한국 문학은 이데올로기를 먹어야 한다
정지아 | 이데올로기와 문학
잉고 슐체 |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문학
구효서 | 늪을 건너는 법

4장 다매체, 세계 시장, 글쓰기 Writing for the World Market and the Multimedia Environment
시마다 마사히코 | 테크놀로지와 퇴화
복거일 | 세계화 시대의 언어와 글쓰기
조경란 | 궁극의 질문들
정이현 | 모든 것이 변하고 또 변하지 않는 시대를 향해 던지는 몇 개의 물음표들
아나 마리아 슈아 | 다문화주의, 다매체, 세계 시장 시대의 글쓰기
김연수 | 전자책이 가져가지 않는 것

5장 지구 환경과 인간 Literature and Eco-Criticism
앙투완 콩파뇽 | 소설이 존재하는 한……
한사오궁 | 수요와 욕구
정현종 | 나는 나 바깥에서 왔다―지구 환경과 인간
최재천·정재서 | 생태 문학과 생태 비평에는 아직 생태학이 없다
요코 다와다 | 차를 마신다는 것: 자연, 자유, 자살
성석제 | 나는 믿는다
김경욱 | 산책의 종말

부록
제3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취지문
Author
르 클레지오,가오싱젠,김우창
2008 노벨문학상,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수상!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타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로 르 클레지오를 평가했고, 작가는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font color="#28288C"><b>2008 노벨문학상,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수상!</b></font>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타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로 르 클레지오를 평가했고, 작가는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