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탄생

공론장의 구조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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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11/28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3748398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대한민국은 현재 극단적 경쟁과 균열, 소통 불능의 시대다!
사회학자 송호근이 외치는 토론과 합의에 기반한 ‘공론장’


고뇌하는 사회학자 송호근의 35년의 여정의 결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한국 사회를 재단해 온 ‘서양산 사회과학’을 과감히 벗어 버리고, 근대 이후 오늘날까지 격동하는 한국 사회를 직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 사회의 기원을 찾아 개화기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사회과학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쏟아져 들어온 외국산 이론의 홍수 속에서 한국은 부정되고 극복의 대상으로 개념화되었으며, “역사의 갈피에 접힌 필연적 이유를 묻기 전에 서양산 사회과학으로 한국 사회를 분해”했음을 고백하는 저자는 이제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의 돌파구를 찾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미시적 연구와 목적론적 연구를 추구하는 기존 학계의 경향에서 벗어나 ‘거시 구조의 전환’에 주목하며 조선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한글의 사용과 함께 비로소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새로운 인민’은 조선의 통치 축인 지식, 종교, 정치 분야에서 ‘평민 공론장’의 출현을 촉발하였으며, 이것에 의한 ‘시민으로 전환한 인민의 탄생’에 개화기 근대의 요체가 숨어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서론: 인민, 담론장, 그리고 근대

I 부 조선의 통치 질서와 인민


개화기 인민
적자(赤子)로서의 인민
새로운 인민
통치 질서의 와해와 근대 인민의 탄생
인민의 진화
개념의 불변성
인민의 진화: 세 가지 통로
문해인민의 탄생과 의미
근대 인민의 형성과 분화
근대 인민과 자발적 결사체
개화기 자발적 결사체: 자료 분석
인민의 초상: 민족과 근대 만들기
민족과 근대
언문일치와 내면 의식
지식인과 문해인민: 조선, 일본, 베트남의 비교
문해인민의 결정 요인
지식인의 사회적 위치와 문(文)의 전통
서민 문학의 태동
훈민정음과 문해인민의 탄생
훈민정음의 철학과 정치학
문해인민의 형성
한문과 언문의 정치학
언문의 진화와 기능
조선의 문과 언문
조선의 통치 질서와 국문 담론
통치 질서: 삼중 구조
국문 담론의 의미

II 부 담론장의 형성과 전개

종교 담론장: 유교의 균열
조선, 천주교와 조우하다
서학(西學)에서 서교(西敎)로
천주교의 확산과 의미
담론: 인식과 관심
담론장의 형성과 확산
문예 담론장: 언문의 사회적 상상
평민 담론장의 출현
언문의 사회적 상상
왜 문예 담론장은 공론장을 형성하지 못했는가?
정치 담론장: 향중공론의 균열과 저항
저항 인민의 탄생
향중공론의 분열과 저항

결론: 지식과 권력의 분리와 지체된 근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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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정치와 경제를 포함, 사회 현상과 사회 정책에 관한 정교한 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학자이자 칼럼니스트로, 2020년까지 〈중앙일보〉에 기명칼럼을 만 17년 동안 썼다. 1956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역서 『철학과 예술사회학』(1983), 학위 논문을 발전시킨 『칼 만하임의 지식사회학 연구』(1983)를 출간한 후, 1984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89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한림대학교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로 재임했고, 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되어 학과장과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1998년 스탠퍼드 대학교 방문교수, 2005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샌디에이고)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1998년 이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고 2018년부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에 민주화와 노동 문제를 분석한 『한국의 노동 정치와 시장』(1991), 『열린 시장, 닫힌 정치』(1994), 『시장과 복지 정치』(1997), 『한국의 노동 복지』(1996) 등을 펴냈으며, 이후 IMF 초기 외환 위기를 맞은 사회학자의 비통한 심정을 담은 『또 하나의 기적을 향한 짧은 시련』(1998), 한국의 의료 분쟁과 제도적 모순을 분석한 『의사들도 할 말 있었다』(2001)를 출간했고, 노무현 정부의 등장 배경과 통치 양식을 분석한 『한국,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2003)와 『한국,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2006)를 썼다. 한국의 복지 체계를 비교 분석한 『세계화와 복지 국가』(2001)를 편집했고, 복지 정책의 구조적 특성과 결정 요인을 조명한 『복지 국가의 태동: 세계화, 민주화, 그리고 한국의 복지 정치』(2006)를 출간했다. 20세기 한국인의 기원을 밝힌 탄생 3부작 『인민의 탄생』(2011), 『시민의 탄생』(2013), 『국민의 탄생』(2020)을 펴냈다. 그 외 주요 저서로 『나타샤와 자작나무』(2005), 『다시 광장에서』(2006), 『독 안에서 별을 헤다』(2009), 『이분법의 사회를 넘어서』(2012),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2013), 『가 보지 않은 길』(2017), 『혁신의 용광로』(2018) 등과 소설 『강화도』(2017), 『다시, 빛 속으로』(2018) 등이 있다.
포스텍 석좌교수.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정치와 경제를 포함, 사회 현상과 사회 정책에 관한 정교한 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학자이자 칼럼니스트로, 2020년까지 〈중앙일보〉에 기명칼럼을 만 17년 동안 썼다. 1956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역서 『철학과 예술사회학』(1983), 학위 논문을 발전시킨 『칼 만하임의 지식사회학 연구』(1983)를 출간한 후, 1984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89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한림대학교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로 재임했고, 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되어 학과장과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1998년 스탠퍼드 대학교 방문교수, 2005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샌디에이고)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1998년 이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고 2018년부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에 민주화와 노동 문제를 분석한 『한국의 노동 정치와 시장』(1991), 『열린 시장, 닫힌 정치』(1994), 『시장과 복지 정치』(1997), 『한국의 노동 복지』(1996) 등을 펴냈으며, 이후 IMF 초기 외환 위기를 맞은 사회학자의 비통한 심정을 담은 『또 하나의 기적을 향한 짧은 시련』(1998), 한국의 의료 분쟁과 제도적 모순을 분석한 『의사들도 할 말 있었다』(2001)를 출간했고, 노무현 정부의 등장 배경과 통치 양식을 분석한 『한국,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2003)와 『한국,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2006)를 썼다. 한국의 복지 체계를 비교 분석한 『세계화와 복지 국가』(2001)를 편집했고, 복지 정책의 구조적 특성과 결정 요인을 조명한 『복지 국가의 태동: 세계화, 민주화, 그리고 한국의 복지 정치』(2006)를 출간했다. 20세기 한국인의 기원을 밝힌 탄생 3부작 『인민의 탄생』(2011), 『시민의 탄생』(2013), 『국민의 탄생』(2020)을 펴냈다. 그 외 주요 저서로 『나타샤와 자작나무』(2005), 『다시 광장에서』(2006), 『독 안에서 별을 헤다』(2009), 『이분법의 사회를 넘어서』(2012),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2013), 『가 보지 않은 길』(2017), 『혁신의 용광로』(2018) 등과 소설 『강화도』(2017), 『다시, 빛 속으로』(201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