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밖에 죽지 않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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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30
Pages/Weight/Size 140*210*13mm
ISBN 978893747552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언어를 새롭게 창조해 낸 서정시인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세사르 바예호의 대표 시집 『조금밖에 죽지 않은 오후』가 [세계시인선] 5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 저널리스트였던 바예호는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와 더불어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단을 대표한다. 바예호는 토착적 언어 사용으로 ‘선주민 정서(sentimiento indigena)’를 구현한 인종과 혈통의 시인이라고 평가받는다. 바예호의 시 근저에는 인디오의 어조가 있으며, 인디오 특유의 목가적이고 애니미즘적인 상징성들도 함께 비친다.

하지만 바예호의 시들은 결코 지역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바예호의 선주민 정서는 의도된 언어의 배치가 아니라 시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토착적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연발생적으로 발현된 것으로, 진정성 있는 라틴아메리카 어법을 구사한다. 바예호의 시에는 상징이나 전원적 이미지로 감정을 표현하는 인디오 특유의 상징주의적 요소 외에도 표현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요소들이 풍부하게 구현된다. 바예호 시의 고유성은 시인이 자신의 서정을 그려냄에 있어 라틴아메리카 시 세계의 언어를 새로이 창조했다는 점에 있다.
Contents
검은 전령 Los heraldos negros

날렵한 천장 PLAFONES AGILES
성스럽게 낙엽이 지다 Deshojacion sagrada
영성체 Comunion
고뇌의 발작 Nervazon de angustia
차가운 뱃전 Bordas de hielo
성탄 전야 Nochebuena
불씨 Ascuas
희미한 빛 Medialuz
버드나무 Sauce
부재하는 사람 Ausente
타조 Avestruz
미루나무 아래서 Bajo los alamos
잠수부들 BUZOS
거미 La arana
바벨 Babel
순례 Romeria
좁은 관람석 El palco estrecho
대지에서 DE LA TIERRA
…………?
시인이 연인에게 El poeta a su amada
여름 Verano
9월 Setiembre
앙금 Heces
불경한 여인 Impia
검은 잔 La copa negra
어긋난 시간 Deshora
프레스코화 Fresco
석고 Yeso
제국의 향수 NOSTALGIAS IMPERIALES
제국의 향수 Nostalgias imperiales
흑단 잎사귀 Hojas de ebano
세 편의 선주민 연작시 Terceto autoctono
길의 기도 Oracion del camino
우아코 Huaco
5월 Mayo
마을 풍경 Aldeana
가 버린 시절 Idilio muerto
우렛소리 TRUENOS
그리스 막사에서 En las tiendas griegas
아가페 Agape
거울의 목소리 La voz del espejo
백장미 Rosa blanca
대박 복권 La de a mil
일용할 양식 El pan nuestro
절대적인 존재 Absoluta
진흙 알몸 Desnudo en barro
투항 Capitulacion
줄 Lineas
금지된 사랑 Amor prohibido
비참한 저녁 식사 La cena miserable
내 연인의 불가능한 영혼을 위하여 Para el alma imposible de mi amada
영원한 첫날밤 El talamo eterno
돌들 Las piedras
레타블로 Retablo
이교도 여인 Pagana
영원한 주사위 Los dados eternos
지친 반지 Los anillos fatigados
성인 열전(단락) Santoral(Paragrafos)
비 Lluvia
사랑 Amor
하느님 Dios
하나됨 Unidad
노새꾼 Los arrieros
집의 노래 CANCIONES DE HOGAR
열병의 레이스 Encaje de fiebre
아득한 발소리 Los pasos lejanos
미겔 형에게 A mi hermano Miguel
1월의 노래 Enereida
첨언 Espergesia

주(註)
작가 연보
작품에 대하여: 세사르 바예호(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
옮긴이의 글: 그의 시는 언제나 인간을 향한다
Author
세사르 바예호,김현균
1892년 페루의 광산촌 산티아고 데 추코에서 인디오와 메스티소의 혼혈로 태어났다. 1915년 대학을 졸업하며 신문과 잡지에 시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1919년 첫 시집 『검은 전령』을 발표했고, 1920년의 정치적 긴장 상태에서 방화범으로 오인되어 체포, 3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대표작 『트릴세』를 완성해 1922년 출간했다. 이듬해 파리로 이주했으나 소련을 방문하고 공산주의 신문에 기고한 것이 문제가 되어 1930년 추방, 스페인으로 갔다. 그해 희곡 『록 아웃』을, 이듬해에는 장편소설 『텅스텐』과 단편소설 「파코 융케 이야기」를 발표했다. 1932년 정식으로 영주권을 획득하고 파리에 머무르며 희곡 『콜라초 형제』 『지친 돌』 등을 발표했다. 경제적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생하자 스페인을 두 차례 방문했다. 1938년 건강이 악화되어 파리에서 사망했다. 1939년 시집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와 『인간의 노래』가 출판되었다.
1892년 페루의 광산촌 산티아고 데 추코에서 인디오와 메스티소의 혼혈로 태어났다. 1915년 대학을 졸업하며 신문과 잡지에 시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1919년 첫 시집 『검은 전령』을 발표했고, 1920년의 정치적 긴장 상태에서 방화범으로 오인되어 체포, 3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대표작 『트릴세』를 완성해 1922년 출간했다. 이듬해 파리로 이주했으나 소련을 방문하고 공산주의 신문에 기고한 것이 문제가 되어 1930년 추방, 스페인으로 갔다. 그해 희곡 『록 아웃』을, 이듬해에는 장편소설 『텅스텐』과 단편소설 「파코 융케 이야기」를 발표했다. 1932년 정식으로 영주권을 획득하고 파리에 머무르며 희곡 『콜라초 형제』 『지친 돌』 등을 발표했다. 경제적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생하자 스페인을 두 차례 방문했다. 1938년 건강이 악화되어 파리에서 사망했다. 1939년 시집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와 『인간의 노래』가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