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우울증 치료, 얼큰한 술기운과 엉뚱한 실수로 빚어진 갖가지 사건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나서는 도전,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와 뜻밖의 만남들,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해서 늘 미안하다고 하는 엄마 그리고 격무에 시달리느라 번아웃된 동생과 함께하는 치유와 화해의 순간들, 끊길 듯 느슨하게 이어져 온 인간관계의 소중함, 미처 고맙다고 말하지 못했던 가슴 뭉클한 우정들, 끝으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느끼게 해 주는 글쓰기의 따뜻한 맥박…… 켜켜이 쌓인 『동해 생활』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 먼 바다로 떠난 송지현 작가의 붉고 푸르고, 때때로 시리고 뜨겁고, 한없이 영롱하고 찬란한 나날들이 온기 가득한 글줄로 메아리치고 있다. 웃음 덕인지 슬픔 탓인지 녹녹하게 젖어 든 송지현 작가의 유머와 통찰은, 우리 모두가 ‘그렇고 그렇게’ 살아 낸, 그럼에도 계속되는 생활과 조금은 우습고 역시나 서글픈 삶의 면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Contents
변화들
동해, 더 비기닝
동거 남녀 1
동거 남녀 2
동거 남녀 3
짐은 고양이 두 마리면 충분해
실업자 셋이 모이면
취미의 왕 1
취미의 왕 2
생일 같은 거 아무도 모르고 넘어갔으면
동해에서의 첫 친구
장미색 비강진
고난의 시작 1
고난의 시작 2
고난의 시작 3
외로워도 슬퍼도
테이킹 망상 그린플러그드
10월엔 마지막 서핑
여름의 냄새
나이트클럽 연대기 1
나이트클럽 연대기 2
티켓 투 라이드
의미로부터
둘이 꾼 꿈
전쟁이 나면 은선이네로
빠이빠이, 손을 흔드는
마지막 이벤트
동해는 동쪽에 있다(권민경)
동해가 우리에게 남겨 준 것들(박상영)
동해입니까? 사랑입니다(백은선)
Author
송지현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펑크록 스타일 빨대 디자인에 관한 연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에세이집 『동해 생활』이 있다.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에 글을 실었다.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펑크록 스타일 빨대 디자인에 관한 연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에세이집 『동해 생활』이 있다.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에 글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