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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과 한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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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29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7441981
Description
동아시아 상상력의 원천 『산해경』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은 동아시아 상상력의 원천이라 할 고전으로 역대에 걸쳐 비상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정작 『산해경』과 주변 문화의 상관성에 관한 탐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국내 최초로 『산해경』 역주본을 발표하여 한국 지식 사회에 ‘동아시아 상상력’이라는 화두를 던져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30년간 『산해경』 연구에 매진해 온 정재서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산해경』과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집중적으로 고찰한 『산해경과 한국 문화』를 민음사에서 출간했다.

‘동이계(東夷系) 고서(古書)’로 통칭되는 『산해경』에는 고대 한국 관련 내용이 풍부히 담겨 있어 한국 문화와의 친연성은 근원적이다. 아울러 장구한 역사 동안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섭을 고려하면 한국 문화에 수용된 『산해경』의 양상과 의미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다. 그럼에도 『산해경』과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고찰한 책이 전무한 것은 우리 학계 일각에 존재했던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속지주의(屬地主義)적 인식, 신화·상상력 분야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학풍 등과 관련이 있다. 이 책에서는 『산해경』의 적용 범주를 중국 대륙 밖으로 확장 하여 『산해경』이 지닌 동아시아 상상력의 공유 자산적 의미를 실감함은 물론, 한국 문화의 해석 근거를 기존의 국학 범주에서 벗어나 ‘기서(奇書)’에까지 확대하여 한국 문화의 근원에 대한 다양한 인식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또한 신화서로서의 성격뿐 아니라 지리, 민속학, 종교학, 역사학, UFO, 첨단 과학까지 그 관련성을 확장할 수 있는 『산해경』의 기발한 이야기와 독특한 이미지들을 잘 활용한다면 오늘날 대부분 서구 신화나 중세의 마법, 기사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서양 상상력 중심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문화를 창출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1 서론

2 『산해경』과 주변 문화

1) 다원적 중국 문명 기원론
2) 『산해경』 문화의 상호 텍스트성
3) 『산해경』의 성립 주체와 한국 문화

3 『산해경』 속의 한국 문화
1) 역사 · 지리 관련 내용
2) 신화 · 민속 관련 내용

4 한국 신화와 『산해경』

5 삼국 시대에서 고려 시대까지의 『산해경』 수용
1) 삼국 시대 및 통일 신라 시대 개관
2) 고려 시대 개관
◇ 사례 연구: 고구려 고분 벽화의 신화적, 도교적 제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

6 조선 시대의 『산해경』 수용
1) 문학 · 예술 분야
2) 역사 · 지리 · 민속 분야
◇ 사례 연구: 「척주동해비」에 표현된 『산해경』의 신화적 이미지들

7 근대 이후의 『산해경』 수용
1) 문학 · 예술 분야
2) 문화 산업 분야
◇ 사례 연구: 『산해경』의 시적 변용

8 결론
『산해경』 인용 문집 현황 도표
참고 문헌
중문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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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재서
신화학자, 도교학자, 문학평론가. 현재 영산대 석좌교수, 이화여대 명예교수. 서울대 중문과 석사. 박사를 거쳐 계명대,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했고 하버드 옌칭연구소,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객원교수, 중국어문학회, 비교문학회, 도교문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동양의 정신과 사상의 근원을 밝히려 평생의 화두를 ‘신화’와 ‘상상력’으로 정하고 연구해왔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산해경』을 역주, 소개하여 지식 사회에 동아시아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다. 이후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제3의 동양학, 차이의 신화학, 주변문화론 등을 제창하고 다양한 글쓰기로그 실천을 모색했다.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이야기 동양 신화』, 『앙띠 오이디푸스의 신화학』,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등이 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비교문학상, 우호 학술상, 이화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신화학자, 도교학자, 문학평론가. 현재 영산대 석좌교수, 이화여대 명예교수. 서울대 중문과 석사. 박사를 거쳐 계명대,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했고 하버드 옌칭연구소,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객원교수, 중국어문학회, 비교문학회, 도교문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동양의 정신과 사상의 근원을 밝히려 평생의 화두를 ‘신화’와 ‘상상력’으로 정하고 연구해왔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산해경』을 역주, 소개하여 지식 사회에 동아시아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다. 이후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제3의 동양학, 차이의 신화학, 주변문화론 등을 제창하고 다양한 글쓰기로그 실천을 모색했다.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이야기 동양 신화』, 『앙띠 오이디푸스의 신화학』,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등이 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비교문학상, 우호 학술상, 이화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