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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교토 게이분샤에서 발견한 소비와 유통의 미래
$13.82
SKU
978893743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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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02
Pages/Weight/Size 128*188*14mm
ISBN 9788937434983
Description
교토 이치조지를 아시나요?
사람과 거리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작은 가게’가 만들어 낸 별세계

명승고적이 밀집한 교토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작은 동네, 교통편도 마땅하지 않고 두어 번 전철을 갈아타야지만 겨우 도착할 수 있는 한적한 마을 이치조지.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토 대학교 학생과 저렴한 집을 찾아 몰려든 ‘현지인’을 제외하면 관광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이 동네에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것일까? 바로 동네 서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 덕분이다. 비단 일본의 관심뿐 아니라, 유명 언론 매체 《가디언》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서점 10’에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의 이름을 올리면서, 가히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는 오늘날의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을 만들어 낸 전(前) 점장이자 현재 교토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서점 세이코샤의 점주 호리베 아쓰시가 대형 서점, 온라인 서점의 거센 공세 속에서 작은 동네 서점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서는 크게 키워 낸 치열한 이력과 노하우, 그 의의와 가치를 한데 생생하게 엮어 낸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단순히 가게 하나를 살리는 데에만 집착하지 않고, 어째서 마을과 거리에 저마다 개성을 지닌 ‘작은 가게’가 존재해야만 하는지 자문하며,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을 동네와 함께 호흡하고 생장하는 ‘소통의 구심점(서점에 국한되지 않고 갤러리이자 생활관, 휴게실이자 만남의 장소)’으로 성장시켰다. 따라서 이 책에는 동네 서점뿐 아니라, 천년 고도(古都) 교토의 독특한 정취를 빚어내는 ‘작은 가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교토 이치조지라는 작은 별세계가 우리에게 일러 주는 상업의 참된 가치, 거리와 사람이 공생할 수 길은 과연 무엇일까.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에는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수집한 고집스럽고 별스러운 ‘작은 가게’의 면면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에 역행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 ‘사고파는 행위’의 본질을 가장 완벽히 반영하고 있는 기묘한 찻집(혹은 앤티크 숍) 마이고부터 대형 업체나 모든 물건을 무작정 구비해 둔 온라인 숍이 도무지 흉내 낼 수 없는 개성적인 점주의 독특한 큐레이션이 고객을 가르치고, 또 그들에게 발견과 깨달음의 기쁨을 선사하는 서점 산가쓰쇼보와 워크숍 레코드, 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마음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나미이타 앨리, 하루의 피로를 싹 잊게 해 주고 다시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삶의 배경’이자 ‘중계 지점’으로서의 찻집 로쿠요샤에 이르기까지, 이 책 속엔 우리가 익히 알면서도 ‘가성비’와 ‘빠른 유행만을 좇는 세태’ 탓에 잊어버린 상업의 진정한 가치와 ‘작은 가게’가 살아남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단서들이 총망라돼 있다. 또한 거리에 자생적인 ‘스토리’를 불어넣는 방법, 마을 그리고 사람과 상생하는 도시 건축에 관한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에는 저자 호리베 아쓰시가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을 새로이 일구어 내며 고민하고 연구한 바가 다양한 각도에서 잘 정리되어 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들려준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교토의 작은 가게 지도

1장 나의 거리, 나의 가게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과 이 거리의 지난날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 주변의 이모저모
칼럼 1 영화관이 없는 거리

2장 교토, 이곳에만 있는 작은 가게
거리도 가게를 만든다 ─ 돈후, 가케쇼보
칼럼 2 ‘카운터’의 관계성을 만드는 건축가
미래는 과거 속에 있다 ─ 마이고, 데마치 후타바
칼럼 3 가난한 자들의 교토
서점은 동네의 선생님이었다 ─ 산가쓰쇼보, 헌책 젠코도, 워크숍 레코드
칼럼 4 지루한 거리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스토리’
‘골목’이라는 이름의 샛길에서 ─ 나미이타 앨리, 데마치야나기 문화 센터
칼럼 5 서점의 일은 곧 거리 둘러보기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찻집 ─ 로쿠요샤 지하 지점

대담
개인 점포가 살아남으려면
Author
호리베 아쓰시,정문주
1977년 교토 시에서 태어났다. 리쓰메이칸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학생 시절부터 편집과 집필 활동을 하고, 여러 이벤트를 주최하며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의 일원으로서 근무했다. 2004년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의 점장으로 취임했고, 상품 구성과 배치, 이벤트 기획, 점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았다. 현재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을 퇴사하고, 서점 세이코샤를 운영하고 있다.
1977년 교토 시에서 태어났다. 리쓰메이칸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학생 시절부터 편집과 집필 활동을 하고, 여러 이벤트를 주최하며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의 일원으로서 근무했다. 2004년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의 점장으로 취임했고, 상품 구성과 배치, 이벤트 기획, 점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았다. 현재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을 퇴사하고, 서점 세이코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