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낯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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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0/31
Pages/Weight/Size 148*220*35mm
ISBN 978893743478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그는 평생 동안 그 순간을,
그 낯선 감정을 자주 떠올릴 것이었다.”

이스탄불이라는 매혹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착한 소년 메블루트의 삶과 환상,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아홉 번째 장편 소설 『내 마음의 낯섦』
[워싱턴 포스트][월 스트리트 저널][뉴욕 타임스][파이낸셜 타임스 추천] ‘올해 최고의 소설!’

“나는 나 자신을 설명할 때 이스탄불을, 이스탄불을 설명할 때 나 자신을 설명한다.”
-오르한 파묵

전 세계가 사랑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아홉 번째 장편 소설 『내 마음의 낯섦』을 펴냈다. “나는 나 자신을 설명할 때 이스탄불을, 이스탄불을 설명할 때 나 자신을 설명한다.”고 밝히며 이스탄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힌 바 있던 오르한 파묵은 『내 마음의 낯섦』에서 문화적으로 복잡한 이스탄불의 40년 현대사를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환상적으로 그려 냈다.

이 소설로 노벨 문학상 이후에 인생의 역작을 저술하는 희귀한 작가가 되었다는 평을 들은 오르한 파묵은 신작에서 이스탄불 거리를 누비며 ‘보자’라는 터키의 전통 음료를 파는 한 소년 메블루트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보오오오자”를 외치며 빈민가, 역사 깊은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는 메블루트를 만나 보자. 현대 이스탄불의 정치와 사회,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소시민들의 삶이 생생하게, 또 다채롭게 펼쳐질 것이다.
Contents
요구르트와 보자를 파는 하산 악타쉬와
무스타파 카라타쉬 형제의 가계도 12

1부 1982년 6월 17일 목요일
메블루트와 라이하 17
여자애와 도망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2부 1994년 3월 30일 수요일
메블루트, 이십오 년 동안 겨울 저녁마다 33
보자 장수를 괴롭히지들 마

3부 1968년 9월부터 1982년 6월까지
1. 메블루트, 시골에 있을 때 57
이 세상이 말을 한다면 뭐라고 했을까?
2. 집 67
도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언덕들
3. 빈 땅에 집을 지은 진취적인 사람 73
얘야, 이런, 넌 이스탄불이 겁나는구나
4. 메블루트, 장사를 시작하다 83
거만하게 굴지 마라
5. 아타튀르크 남자중등학교 93
좋은 교육은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없앤다
6. 중학교와 정치 101
내일 휴교예요
7. 엘야자르 극장 114
생사가 걸린 문제
8. 둣테페 사원의 높이 123
그곳에 정말 사람들이 삽니까?
9. 네리만 129
도시를 도시이게 만든 것
10. 사원에 공산주의 포스터를 붙인 결과 135
신이 터키인을 보호하시길
11. 둣테페와 퀼테페의 전쟁 147
우리는 중립이야
12. 시골 출신 신붓감 맞기 163
내 딸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야
13. 메블루트의 콧수염 171
등기 없는 토지의 주인
14. 메블루트, 사랑에 빠지다 181
이런 우연한 만남은 오로지 신의 뜻일 때에만 가능하다
15. 메블루트, 집을 나오다 190
내일 길에서 그 애를 만나면 알아보겠어?
16. 연애편지 쓰는 법 202
당신의 눈빛은 마법의 화살 같아요
17. 메블루트의 군 복무 시절 209
여기가 니 집이냐?
18. 군사 쿠데타 220
사나이 마을 묘지
19. 메블루트와 라이하 228
여자애를 도망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4부 1982년 6월부터 1994년 3월까지
1. 메블루트와 라이하의 결혼 241
죽음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어요
2. 메블루트,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다 251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들
3. 메블루트와 라이하의 결혼식 259
가련한 요구르트 장수만이 보자 장수가 된다
4. 병아리콩이 들어간 밥 270
지저분한 음식이 더 맛있다
5. 메블루트, 아버지가 되다 276
절대 트럭에서 내리지 마
6. 사미하의 도주 282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까요?
7. 둘째 딸 292
그의 삶이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 같았다
8. 자본주의와 전통 296
메블루트의 행복한 가정
9. 가지 마할레 311
우리 여기에 숨어 있자
10. 도시의 먼지 씻어 내기 322
세상에, 이 더러운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 거야!
11. 선보이러 나오지 않는 처녀들 336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12. 타를라바시에서 349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13. 쉴레이만, 분란을 일으키다 360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14. 메블루트, 자리를 옮기다 375
내일 아침 일찍 되찾아 올 거야
15. 선지자 에펜디 384
저는 부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16. 빈봄 간이식당 397
정당한 당신 몫을 꼭 요구해
17. 직원들의 속임수 405
당신은 절대 상관하지 마
18. 빈봄에서의 마지막 나날들 411
양 2만 마리

5부 1994년 3월부터 2002년 9월까지
1. 동서지간 보자 423
명예롭고 민족적인 일
2. 두 여자와 작은 가게에서 438
다른 전기 계량기와 다른 집들
3. 페르하트, 사랑에 감전되다 447
우리 여기서 도망쳐
4. 아이는 신성하다 458
내가 죽고 사미하와 결혼하면 더 행복하겠지
5. 메블루트, 주차장 경비가 되다 471
죄책감 반, 놀람움 반
6. 라이하가 떠난 후 477
울면 아무도 너한테 화내지 않을 거야
7. 전기 소비에 대한 기억 창고 485
쉴레이만, 곤경에 빠지다
8. 메블루트, 가장 먼 마을에서 495
개들은 우리 편이 아닌 사람들에게만 짓는다
9. 클럽 망하게 하기 506
맞아?
10. 메블루트, 경찰서에 가다 517
나는 모든 삶을 이 거리에서 보냈다
11. 마음의 의도와 말의 의도 530
파트마는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야
12. 페브지예, 집에서 도망치다 546
둘 다 와서 내 손등에 입을 맞추라고 해
13. 메블루트, 홀로 남겨지다 557
너희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야
14. 새로운 마을들, 지인들 566
이거하고 같은 건가요?
15. 메블루트와 사미하 578
난 당신한테 편지를 썼어
16. 집 584
우리는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6부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12층짜리 아파트 593
그 땅은 정당한 네 몫이야

7부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도시의 모습 613
나는 오로지 걷고 있을 때만 생각할 수 있다

등장인물 색인 636
연대표 641
작품해설: 도시화 과정 속 이스탄불의 풍경 647
Author
오르한 파묵,이난아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또한 1985년 출간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동양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는 뉴욕타임스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대부분을 집필한 『검은 책』(1990)은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파묵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터키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출간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현재까지 3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다. 2003년에는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을 발표했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파묵은 2006년에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검은 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순수 박물관』(2008)은 파묵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하였다. 그의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출간되는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에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해 문학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호르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 대학 ‘찰스 엘리엇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최근 국내 출간 도서로 에세이 『다른 색들』(2006) 소설 『내 마음의 낯섦』(2014) 『빨강 머리 여인』(2016) 등이 있다.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또한 1985년 출간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동양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는 뉴욕타임스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대부분을 집필한 『검은 책』(1990)은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파묵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터키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출간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현재까지 3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다. 2003년에는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을 발표했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파묵은 2006년에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검은 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순수 박물관』(2008)은 파묵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하였다. 그의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출간되는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에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해 문학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호르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 대학 ‘찰스 엘리엇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최근 국내 출간 도서로 에세이 『다른 색들』(2006) 소설 『내 마음의 낯섦』(2014) 『빨강 머리 여인』(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