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영광을 뒤로 한 스페인이 대혼란을 겪던 1929년, 마드리드 대학에서 시작되었던 강의의 강의록을 모아 엮은 책. 스페인의 대표적 지성, 오르테가가 빛바랜 조국의 영광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삶의 풍경을 이끌어내고자 스페인 철학사상 처음으로 대중강의를 열었다. 강단에서의 강의가 아니라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강의를 모아 엮어 놓은 것으로 강의록이라기엔 다소 난해하지만, 대제국이었던 조국의 쇠퇴를 눈앞에서 지켜보아야 했던 한 르네상스적 인문주의자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담겨져 있다.
Contents
1강. 오늘날의 철학, 진리들에 발생한 기이한 모험, 진리의 도래, 역사와 철학의 접합
2강. 철학의 축소와 확대, 세대라는 드라마, 물리학의 제국주의, 실용주의
3강. 우리 시대의 주제, 단순한 상징주의로서의 ‘과학’, 반란 중인 모든 과학, 철학이란 왜 존재하는가, 과학과 철학적 인식의 정확성
4강 우주 혹은 다원적 세계에 대한 인식, 문제 해결에 대한 문제 자체의 우월성, 이론적 문제와 실천적 문제, 범논리주의와 생적 이성
5강. 철학의 필요성, 현재와 공재, 근원적 존재, 자율과 전체성, 신비주의자에 대한 신학자의 방어
6강. 신념과 이론, 유쾌함, 직관적 명증성, 철학적 문제에 관한 사실들
7강. 우주에 관한 사실들, 데카르트적 회의, 의식의 이론적 우수성, 매와 같은 자아
8강. 주관론의 발견, ‘황홀경’과 ‘고대 유심론’, 근대 주관론의 두 근원, 기독교의 초월신
9강. 우리 시대의 주제, 철학의 근본적 혁신, 우주에 대한 기본적 사실, 세계에 있어서의 자아와 나에 있어서의 세계, 우리 각자의 삶
10강. 새로운 실재와 실재에 대한 새로운 관념, 궁핍한 자아, 삶은 세계 내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 삶은 우리의 미래 존재를 결정하는 것
11강. 우리의 삶이 바로 근원 실재이다, 삶의 범주, 이론적 삶, 환경, 운명과 자유, 내적 모델, 관심과 비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