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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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12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741951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소설가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소설을 쓰고 읽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럴 가치가 있어요.

당신이 소설을 그렇게 지킨다면
소설 역시 당신을 그렇게 지켜 줄 것입니다.”


정용준은 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내가 말하고 있잖아』 『바벨』 『선릉 산책』 등 여덟 권의 소설책을 펴내며, 섬뜩하고 생생한 이미지와 서사, 세계로부터 외따로 떨어진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문학의 실험적 재미 등 다채롭고 고유한 문학적 궤적을 그려 온 소설가다. 황순원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등 굴지의 문학상 수상 이력은 그가 밟아 온 성실하고 치열한 시간을 짐작게 한다. 정용준은 소설을 “단 한 사람의 편에 서서 그를 설명하고 그의 편을 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며, “당신이 소설을 그렇게 지킨다면 소설 역시 당신을 그렇게 지켜 줄 것입니다.”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 그가 첫 번째 산문집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역시, 다름 아닌 소설과 문학이다.

소설가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소설 만세』가 민음사 ‘매일과 영원’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매일과 영원’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문학적 순간을 길어 올리는 작가들이 내밀하고 친밀한 방식으로 써내는 자신의 문학론을 한 권의 책에 담아 펴내는 에세이 시리즈다. 『소설 만세』는 민음사 격월간 문학 잡지 《릿터》에 2021년 2월부터 1년 동안 연재되었던 결과물에 작가의 창작 원칙과 문학적 화두, 소설을 시작하던 때의 생생한 마음을 담은 글들을 더해 완성되었다. 연재 당시 『소설 만세』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글이 전하는 커다란 용기와 위로 덕분이었다. 정용준의 글은 오직 소설에 대해서만 말하는데, 어떻게 그것이 수많은 독자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표정을 띤 채 가 닿을 수 있었을까?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문장마다 마침표 대신 투명한 ‘만세’를 적는 마음이었다는 그의 일화처럼, 정용준이 소설을 대하는 태도는 절실하고 순전하다. 당신이 무한한 ‘만세’를 보내고 싶은 무언가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용준이 써낸 고요하고 단단한 ‘만세’가 분명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9

1부 용기가 필요한 일

소설은 허구가 아니다 15
단 한 사람의 세계 22
먼저 울지 않는 사람 32
그것은 존재한다 35
불가능한 싸움 42
당신이 소설을 그렇게 지킨다면 47
몸에 좋은 소설 52
나만의 서커스 57

2부 내가 소설을 쓸 때

새로운 제목을 썼다 65
「떠떠떠, 떠」와 『내가 말하고 있잖아』 68
낙서로부터 열리는 74
새벽의 목욕탕 81
인물에게도 내일이 있다 85
더욱 인간인 것 91

3부 창작 수업

창작 수업이 도움이 될까? 99
나의 선생님 104
노력에 관한 몇 가지 생각 122
‘꼭’ 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133
스토리와 스토리텔러 139
서로 고개를 끄덕여 주는 사이 145
새로움은 어디에 깃들까 149
소설 속 인물들처럼 용감하게 158

4부 뜨겁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없던 그 방 165
고속버스와 기차와 지하철에서 읽고 쓰기 170
어느 새해 다짐 175
아는 것과 익히는 것 185
내가 하려던 그 말 191
구하기 전에 먼저 원할 것 195
그게 유령의 삶이라면 201

작가의 말 207
Author
정용준
소설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등이 있다.
소설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등이 있다.